logo
“이승윤, 깃발을 높이다”…도심 여름 무대서 벅찬 함성→영혼 흔든 압도적 장악
엔터

“이승윤, 깃발을 높이다”…도심 여름 무대서 벅찬 함성→영혼 흔든 압도적 장악

신채원 기자
입력

저녁 햇살이 일렁이는 초여름, 도심 광장 한복판에서 이승윤이 깃발을 높이 들었다. 수많은 관객의 시선이 한 곳으로 쏠릴 때, 이승윤은 자유분방한 셔츠와 검정 바지, 그만의 문양이 새겨진 깃발을 휘날리며 무대의 중심으로 걸어 나왔다. 점점 짙어지는 하늘과 어우러진 그의 실루엣은 잊지 못할 정경을 남겼다.

 

무대 위에서 이승윤은 두 팔을 활짝 펼친 채 관객을 껴안으며 페스티벌의 해방감과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으로 남겨진 등진 그의 모습과 짧은 한마디 “아!팝!페!”는 그날의 직관적인 에너지와 즉흥성을 품고 있었다. 관객의 함성과 박수, 파도처럼 밀려오는 열기는 겨울과는 또 다른 계절의 진동으로 마음을 울렸다.

“아!팝!페!”…이승윤, 여름 축제의 한복판→압도적 무대 장악 / 가수 이승윤 인스타그램
“아!팝!페!”…이승윤, 여름 축제의 한복판→압도적 무대 장악 / 가수 이승윤 인스타그램

이승윤은 자신만의 상징이 담긴 깃발로 무대와 관객을 하나로 이었다. 팬들은 깃발이 든 순간을 두고 “가슴이 벅차올랐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승윤만의 페스티벌 감성에 깊은 울림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그와 관객 사이에 흐르는 특별한 교감은 현장과 화면 너머로까지 진하게 번져갔다.

 

최근 다양한 무대에서 선보인 이승윤의 변화는 더 과감하고 진취적인 퍼포먼스에서 확인됐다. 이전 소극장의 온기와는 또 다르게, 이번 여름 페스티벌에서는 관객과 함께 자유롭게 호흡하는 이승윤만의 새로운 색채가 두드러졌다. 여름 밤 광장 위를 물들인 음악과 에너지, 그리고 “아!팝!페!”라는 외침이 남긴 여운은 관객의 마음 한편에 오래 남았다.

신채원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승윤#아!팝!페!#여름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