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고배당 ETF에 자금 몰린다”…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10개월 새 439% 급증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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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기준 15일,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 순자산이 7천14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1천324억 원에서 10개월 만에 약 439% 급증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환경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월 분배율과 안정적 수익률에 힘입어 대외 불확실성에도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 ETF는 옵션 전략을 적극적으로 운용해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방어하고, 상승장에서는 수익률 극대화를 꾀하는 액티브 커버드콜 상품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애플(Apple) 등 성장성이 높은 미국 기술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배당을 넘어선 추가 고수익도 노리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연 9%대의 높은 월 분배율, 그리고 미국 대표 배당주 대비 안정적인 성과가 투자자들의 자산 배분 수요에 부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 순자산 7천146억…10개월 새 439% 급증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 순자산 7천146억…10개월 새 439% 급증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정책 변동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며, 전통적 배당주뿐 아니라 옵션 전략을 병행하는 ETF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불확실성 아래서 변동성 감소와 상대적 안정성을 강조하는 수단으로 커버드콜형 ETF가 손꼽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자산운용 마승현 매니저는 “변동성 구간에서도 월 9%대 분배율은 투자자에게 우수한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액티브 운용의 이점을 기반으로, 고수익·고배당 실현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자금 유입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배당주 및 기술주 중심의 혁신적 자산 배분 전략, 그리고 탄력적인 옵션 운용 역량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투자 심리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ETF 순자산 급증이 글로벌 투자지형 변화에 어떤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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