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5, 신작 5종 직관 체험”…넷마블, 오프라인 몰입 강화
넷마블이 2025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25’에서 대형 부스와 신작 5종 체험 중심의 현장 운영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출품작은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KARMA,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몬길: STAR DIVE, SOL:enchant로 다양성을 갖췄으며, 관람객 참여 중심의 프로그램 기획이 특징이다. 업계는 현장 몰입 요소와 오프라인 이벤트 확대가 게임전시 트렌드 변화의 분기점으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넷마블은 벡스코 전시장에서 총 112부스, 145개 시연대 규모로 부스를 구성해 현장 체험 접근성을 강화했다. 관람객은 각 신작을 직접 플레이할 기회를 얻으며, 주요 타이틀별로 인플루언서 협동 플레이, 개발자 토크쇼, 타임어택 이벤트 등 개인화 경험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중앙 메인 무대에서는 대규모 추첨, 질의응답, 코스프레쇼 등 현장 소통형 프로그램이 연이어 열린다.

기술적 측면에서 이번 출품작들은 RPG부터 액션, 오픈월드,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스에 이르기까지 게임 엔진과 실시간 렌더링, AI 기반 NPC 동작 기술 등 최근 게임산업의 주요 트렌드를 반영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이블베인’ 시연대에서는 김성회, 닛몰캐쉬 등 인기 게임 인플루언서와 실시간 협동 플레이가 시연되며, 라이브 인증 이벤트가 관객 참여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대형 캐릭터 조형물 설치와 함께, 진행자와 관람객 간의 타임어택 챌린지, 보스 토벌 등 현장 실감형 이벤트를 집중 배치했다.
현장 관람객 입장에서는 짧은 시간 내 다수 신작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고, 실시간 소통 및 경품 이벤트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개인화 운영과 인플루언서 연계는 단순 시연에 그치던 과거 게임쇼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임 체험 외에도, ‘몽길: 스타 다이브’에선 실제 개발자와 성우, 코스프레팀이 무대에 올라 개발 후일담과 캐릭터의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이를 통해, 일반 관람객들은 게임 개발 과정을 직접 듣고 개발진과 즉석 질의를 주고받을 수 있다. 버추얼 아티스트와 연계한 플레이 시연, 미공개 신작 부스 개방 등 메타버스 플랫폼 확장 가능성도 시사한다.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게임전시는 최근 메타버스 부스, AI 해설, 실사형 시연존 등 관람객 몰입 경험 확장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넷마블의 이번 전략은 이러한 글로벌 추세와 맞물려 차세대 오프라인-온라인 게임쇼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동안 게임산업은 라이브 서비스,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 디지털 중심 현장 운영이 부각됐다. 반면, 국내외 대형 게임전시는 오프라인 체험 강화를 위해 부스 기획, 관객 참여형 이벤트, 실시간 멀티플레이 연동 등 기존 방식의 전환을 시도 중이다.
업계는 이번 지스타2025 운영이 국내 게임기업들의 오프라인 현장 전략 경쟁을 가속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소 게임사 및 볼륨이 적은 인디게임들의 현장 체험 접근성, 이벤트 과열에 따른 운영 효율성 문제, 이용자 데이터 수집에 관한 개인정보 규제 등도 향후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산업계는 오프라인·온라인이 결합된 차세대 게임전시 모델의 시장 적응력 및 현장 몰입형 마케팅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과 콘텐츠, 유저 경험 혁신이 맞물려 게임산업 지형 자체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