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농구 1만 돌파”…농구협회, 디비전리그 혁신→10만명 시대 청신호
구슬땀과 환호가 교차하는 생활체육 농구 코트에서, 마침내 1만명이란 기록이 새겨졌다. 전국 각지에서는 세대와 지역을 넘나드는 참가로 농구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농구공을 손에 쥔 이들의 열정에 생활스포츠의 진면목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7일, 국내 생활체육 농구 등록 인구가 1만538명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팀 단위로 진행됐던 등록 방식이 올해부터 개인 단위로 바뀌면서, 다양한 연령과 배경의 농구인들이 편하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협회는 다음 달 시작되는 디비전리그와 청소년 i리그 개막에 따라, 등록 인구가 더욱 가파르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디비전리그는 지난 3월 안산상록수배 농구대회를 신호탄으로, 전국 시도와 시군구에서 총 500개 팀이 D3부터 D5 등급별로 출전한다. 디비전리그와 i리그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으면, 협회는 5년 안에 10만명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안에 등록 인원 2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도전도 이어진다.
농구협회는 “생활 체육과 전문 체육, 그리고 유소년 저변이 자연스럽게 맞닿도록 디비전리그를 성장시키겠다”며 인프라 확장의 의지를 전했다. 실제로 대회가 전국으로 확대되자 팬들과 학부모들도 생활체육 농구가 일상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한다. “지역마다 농구대회가 늘어나 여러 세대가 어울린다”, “농구가 한층 가까워졌다”는 반응도 나왔다.
디비전리그와 청소년 클럽리그가 정착하고, 신규 참가자 모집에도 박차가 가해지면서 농구의 뿌리가 점차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달부터 대회가 더욱 확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생활체육 농구는 건강한 스포츠 문화와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넓혀가고 있다.
평범한 일상 속 서로 다른 땀이 모여 하나의 즐거움이 탄생하는 시간, 생활체육 농구의 확산이 스포츠의 새로운 소명을 일깨운다. 전국 곳곳에서 시작된 디비전리그와 i리그의 현장은, 농구가 모두에게 열린 운동임을 조용히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