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김민석 논문 색깔론·축의금 의혹 파문”...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투쟁에 정치권 격랑→내각 검증 정국 격화
정치

“김민석 논문 색깔론·축의금 의혹 파문”...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투쟁에 정치권 격랑→내각 검증 정국 격화

최하윤 기자
입력

여름의 입김이 감도는 국회 본청.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싸고 펼쳐진 주요 정당 간 정쟁이 더욱 첨예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제기한 논문 내 ‘도북자’ 용어 논란과 결혼 축의금 재산등록 의혹에 강경하게 반박하며 정치권의 시선은 내각 검증의 새로운 국면으로 번졌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김민석 후보자의 석사논문 표현을 문제 삼는 것은 철 지난 색깔론에 불과하다”며 “논문에 등장한 ‘도북자’와 ‘반도자’라는 용어는 중국 내에서 탈북민을 일컫는 일반적이고 중립적인 표현”이라 해석했다. 이어 “중국어권 주요 매체와 사전에서도 이러한 표현들이 통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의를 위한 근거 없는 색깔 씌우기식 공세는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민석 논문 색깔론·축의금 의혹 파문
김민석 논문 색깔론·축의금 의혹 파문

이어 한민수 대변인 역시 “지금 국민의힘은 쇄신과 반성을 외면한 채 정쟁에만 몰두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첫 내각 구성을 흔들면서 국정 안정에 대한 책임감을 망각하고 있다”며 국정 운영에 있어 초당적 협력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결혼식 축의금 미등록 의혹과 관련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채현일 의원은 “김민석 후보자는 당시 공직자 신분도, 국회의원 신분도 아니었다. 법적 재산등록 의무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확인이 우선돼야 할 의혹 제기에서 정치적 공격만 반복하는 국민의힘의 태도는 유감스럽다”며 책임 있는 야당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이혼한 전 부인을 증인으로 부르자는 요구까지 등장해, 더불어민주당이 “저열한 정치 공세”라고 강하게 경계했다. “유례없는 개인신상 캐기는 내각 구성이라는 국가적 과제보다 정쟁에만 집중한 모습”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는, 여야 대립과 내각 검증 국면이 쉽게 봉합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내각 검증의 긴장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국회는 내각 구성의 본격화와 함께 사회 각계의 여론 또한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향후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는 진영논리를 뛰어넘은 균형 잡힌 검증이 이뤄질지, 정치권의 책임과 협치 여부에 국민적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최하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더불어민주당#김민석#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