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아들 대박이, 미국행 결단”…LA 갤럭시 유스팀 입단→부모의 깊은 고민과 응원
밝은 웃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중의 사랑을 받던 이동국의 아들 대박이, 본명 이시안이 새로운 꿈을 위해 또 한 번 인생의 중요한 길목에 들어섰다. 재치 넘치는 모습으로 별명을 얻었던 소년은 가족의 깊은 고민과 따뜻한 응원 속에 미국행을 선택하며, 이제는 자신의 이름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안이 LA 갤럭시 유스팀 입단 테스트 합격 소식”을 전하며, 아들의 진학과 성장에 대해 오랜 시간 밤을 지새운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학년이 오르고 진학 문제가 눈앞에 닥치면서, 주변의 많은 기대와 함께 부모로서의 선택의 무게도 더욱 커졌다. 특히 “시안이가 전북현대와 같은 팀에 입단하게 된다면 특혜라는 오해가 따를까 두려웠다”라고 밝혀, 대중적 관심과 현실 사이에서 잡힐 듯 말 듯한 부담감도 적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오랜 고민 끝에 가족은 완전히 새로운 환경인 미국행을 택했다. 미국에 있는 친지를 통해 용기를 얻었고, 영어와 축구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LA 갤럭시 유스팀 트라이아웃에 도전했다. 마침내 디렉터로부터 “시안이와 함께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받은 합격 통보는 ‘특혜’가 아닌 이시안 자신의 땀과 노력만으로 이룬 특별한 결실이었다. 이수진은 이번 합격이 단순한 입단 이상의 의미라며 “노력과 실력만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고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수진은 “아직 모든 것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안이의 꿈이 시안이만의 것이 되기 바란다”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이어진 질문에 명확한 답을 내리지 못해 온 시간들도, 지금 시점에서 돌아보면 모두 소중했던 순간임을 덧붙였다.
이동국과 이수진 부부는 2005년에 결혼해 1남 4녀를 두고 있으며, 막내 이시안 군은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둘째딸 이재시는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다 은퇴 후 골프로 전향을 준비 중이다.
가족의 애틋한 고민과 함께 온전한 선택을 이루어낸 이시안의 LA 갤럭시 유스팀 합격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