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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 전남남부·경남남해안 폭우, 시간당 50mm…체감온도 31도 넘는 무더위
사회

[오늘의 날씨] 전남남부·경남남해안 폭우, 시간당 50mm…체감온도 31도 넘는 무더위

강민혁 기자
입력

10일은 남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남남부와 경남남해안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체감온도 31도 이상으로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전남남부·경남남해안·부산·경남남서내륙에서는 30밀리미터~100밀리미터, 많은 곳은 12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집중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광주·전남북부·울산·경남내륙 등지는 10밀리미터~60밀리미터, 전북·대구·경북남부·제주도 등은 5밀리미터~80밀리미터 내외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충북남부와 경북중·북부에는 5밀리미터 미만의 비교적 적은 비가 전망됐다.

특히 오늘 아침까지 전남남부, 오전까지 경남남해안·부산·경남남서내륙에서는 시간당 30∼50밀리미터의 폭우가 집중되며, 제주도에도 낮 동안 30밀리미터가량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하천 급류, 저지대와 하수 역류,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각종 안전사고 위험을 강조했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하천, 지하차도, 산책로 등지에선 고립 및 침수 위험이 크고, 하수구 역류, 토사 유출, 낙석 사고 우려도 있다. 교통안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늘 상태는 내일까지 전국적으로 흐릴 전망이다. 내일(11일)은 제주도에 비가 이어지고, 오전부터 저녁 사이 남부지방 대부분에서 비가 오겠다. 모레(12일)에는 전남권·경남권·제주도에 비가 집중되는 한편, 수도권과 중부내륙 일부 지역에도 비가 내릴 수 있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상대습도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대부분 31도 이상으로 오르며 더위가 심하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7도에서 33도, 내일 아침은 19도에서 25도, 낮은 26도에서 32도, 모레 아침 20도에서 25도, 낮 27도에서 33도로 예측된다. 제주도와 서쪽내륙 일부에는 폭염특보가 발령 중이고,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글피(13일)까지 전국 대부분이 흐리고, 제주도·전남·경남권에 이어 충청권·남부지방, 중부지방 순으로 비가 확대된 뒤 밤에는 대부분 그칠 예정이다. 13일 아침기온은 21도~26도, 낮에는 26도~31도가 되겠다.

 

이날 아침까지 중부내륙, 강과 호수, 골짜기 주변에는 가시거리 1킬로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돼 추돌사고 등 예방을 위한 감속운전이 필수적이다.

 

오늘 오후까지는 전남권,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순간풍속 시속 55킬로미터, 제주도 산지는 시속 70킬로미터에 이르는 강풍이 불겠다.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상에는 서해남부먼바다, 남해먼바다, 제주도 해상,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표됐다. 바람은 시속 60킬로미터, 파도는 최고 3.5미터까지 높아져 항해, 조업, 해안가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남해안·제주도 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돼 방파제·해안도로 월파(물넘이) 위험이 있으며, 해수욕 등 해안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모레까지 조수간만 차가 커 만조시 저지대 침수 가능성도 높다.

 

기상청은 정체전선과 주변 기압계 변화로 강수의 양과 시점에도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며, 최신 기상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한편, 단기간 집중호우와 무더위, 해상 폭풍 등 복합적인 위험요소가 겹친 만큼, 보행자 낙뢰 및 사고, 선박 피해, 농경지·축산시설 침수, 실외활동 안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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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남부#경남남해안#폭염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