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승인에 3달러 눈앞”…리플 XRP, 고래 매집에 시장 기대감 고조
현지시각 16일, 미국(USA)에서 리플(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과 대규모 투자자 매집이 맞물리며 XRP가 3달러 저항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강한 상승 압력을 불러일으키며, 제도권 진입 가능성을 둘러싼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AMB크립토는 16일 “XRP의 기술적 지표와 강한 가격 흐름이 투기와 실수요를 모두 견인하고 있다”며, 3달러 돌파 시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XRP는 최근 2.6달러에서 장기 저항선을 돌파했으며, 이 구간은 2025년 3월 이래 주요 매물대였다. 여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ProShares Ultra XRP ETF’의 상장을 승인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ETF 상장은 리플의 제도권 편입을 의미하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비트코인(BTC) 상승 랠리가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유인하고 있는 가운데, XRP 역시 7월 14일 3달러를 시험했으나 지지 전환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고래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XRP를 매집하며 ‘은밀한 매집’ 구간이 형성되고 있단 분석이 나왔다. AMB크립토는 고래 주소들의 대량 보유동향이 향후 강세 재도전의 신호임을 강조했다.
기술적 분석 기반에서도 강세장은 뚜렷하다. XRP는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2024년 11월 급등 때와 유사한 패턴이다. 차이킨 머니 플로우(CMF)와 누적/분포(A/D) 등 주요 지표가 지속적 자금 유입세를 가리키고 있어, 가격 추가 상승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2.6달러 구간의 ‘공정가치갭(Fair Value Gap)’을 핵심 매수 타점으로 지목, 하락 시 2.61~2.66달러가 주요 지지선이 될 전망이며, 반대로 3.04~3.08달러가 다음 단기 목표가로 제시된다.
이러한 흐름은 ETF 승인이라는 뉴스와도 맞물리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전체로 파급력이 확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 역시 “ETF 승인은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 본격화 신호”라 평가했다. CNBC는 “XRP를 비롯한 알트코인이 기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본격 편입되는 전환점”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포함된 인플레이션 가속 신호는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단기 랠리에 부담 요소로 지적된다.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나, ETF 승인 효과와 고래 매집 현상이 강세를 견인할 것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XRP가 3.1달러를 강하게 상향 돌파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암호화폐 시장 내 제도권 진입·투명성 강화를 둘러싼 흐름이 앞으로도 리플 등 주요 종목의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사회는 XRP가 상징하는 디지털 자산의 제도화와 가격 변동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