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강수확률 90%…평창, 폭염 속 소나기와 비 예고에 소비 변화 촉진"
여름이 깊어가는 6월, 평창의 하늘은 잠시도 한곳에 머물지 않는다. 뭉게구름과 비구름이 하루에도 수차례 모습을 바꾸며, 지역 경제와 주민의 일상에 다양한 파장을 일으킨다. 6월 17일 오전, 평창군에선 한낮 기온이 22도를 넘기며 체감온도는 24도를 기록했다. 습도는 79%로 높았고, 오전과 오후 모두 소나기 가능성이 각각 60%로 예보됐다.
이번 주 평창의 한낮 기온은 29도에서 32도까지 치솟는 날들이 이어진다. 특히 18일과 19일은 맑고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그러나 금요일인 20일부터 변덕스런 구름과 함께 강수확률이 80%까지 치솟으며, 이어지는 21일에는 90%에 달하는 폭우 소식이 예고돼 있다. 이는 주말과 주초까지 흐리거나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는 탓에, 야외 활동과 지역내 상가 방문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 환경의 변화는 지역 상권과 소비 패턴에 즉각적으로 반영된다. 소나기가 쏟아지는 날이면 편의점의 우산과 비옷, 방수 신발 등이 빠르게 동나고, 휴가철을 맞아 평창을 찾는 여행객들은 때아닌 더위와 비 소식에 계획을 재조정하게 된다. 업계에선 여름철 비소식이 반복되는 만큼 방수·우천 관련 용품의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주 평창의 대기질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모두 '좋음' 수준을 보여 청정한 공기를 자랑한다. 자외선 지수도 '보통'에 머물러 외부 활동에는 기본적인 대비만으로도 쾌적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
이처럼 하루에도 여러 번 변덕을 부리는 날씨는 소비자의 행보를 섬세하게 변화시킨다. 앞으로 평창을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이들은 일교차와 소나기, 높은 습도에 대비해 우산 및 실내 활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주말 이후 기온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여, 장마의 시작과 함께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될지 이목이 쏠린다.
날씨 변화가 삶의 전환점을 강조하는 계절. 소소한 기상 변화 속에서도 소비자와 지역 경제가 어떤 해답을 제시할지, 다시 한번 평창의 구름을 올려다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