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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전국노래자랑 무대에서 터진 눈물→송해 빈자리 깊은 그리움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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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전국노래자랑 무대에서 터진 눈물→송해 빈자리 깊은 그리움 가득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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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음 섞인 미소 뒤에 숨은 그리움이 조용히 번졌다.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이찬원이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꿈을 이뤘지만, 정작 곁에 없었던 송해를 회상하며 파도처럼 밀려온 감정을 드러냈다. 긴 시간을 돌고 돌아 오른 전국노래자랑의 무대, 그곳엔 더는 송해의 따뜻한 목소리가 남아 있지 않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향년 95세로 세상을 떠난 ‘국민 MC’ 송해의 생애와 따스한 방송 활동이 아련하게 조명됐다. 무대 위에서 수천 번 웃음을 쏟아낸 송해는 마지막까지도 ‘전국노래자랑’을 지키며 대중 곁을 지켰다.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초등학생 시절 전국노래자랑에 도전했던 이찬원의 웃음기 어린 얼굴도 담겼다. 당시 온몸을 흔드는 소년 이찬원의 모습에 이제는 무대에 오르는 어엿한 가수 이찬원조차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셀럽병사의 비밀' 이찬원 남다른 그리움, 故 송해 생각에 눈물, "15년 만에 꿈 이뤘는데 안 계셔"
'셀럽병사의 비밀' 이찬원 남다른 그리움, 故 송해 생각에 눈물, "15년 만에 꿈 이뤘는데 안 계셔"

소년에서 청년으로 차곡차곡 성장한 이찬원의 역사는 무대 위에서 송해와 마주했던 수많은 기억과 맞닿아 있었다. 그는 “아마추어 참가자는 왼쪽, 초대 가수는 오른쪽에서 등장한다”며, 어린 시절 무명의 참가자에서 15년 만에 초대가수로 오른 벅찬 순간을 떠올렸다. 하지만 “제가 오른쪽에서 등장했을 때 송해 선생님께서 안 계셨다”라는 이찬원의 고백은 모든 출연진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무대 세트 뒤에서 마주했던 따스한 미소, 진심 어린 유머, 인생 선배로서 손을 내밀었던 송해와의 추억은 이찬원의 눈가를 뜨겁게 적셨다. 꿈을 이루었지만 곁에 함께하지 못하는 송해의 빈자리는 누구보다 이찬원의 마음에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다. 스튜디오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고, 모두가 그리움 속에서 송해의 이름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겼다.

 

한편, ‘셀럽병사의 비밀’은 국내 최초 의학 스토리텔링 예능으로, 역사 속 인물들의 삶과 죽음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시즌2를 마무리한 후 오는 9월 2일 정규방송으로 새롭게 시청자 곁에 찾아올 예정이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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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셀럽병사의비밀#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