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관 매수세 약화에 변동성 확대 주의”…비트코인 단기 조정 전망, 투자심리 리스크도

한유빈 기자
입력

현지시각 기준 11월 3일, 글로벌 비트코인(Bitcoin) 시장이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둔화와 개인 투자자 참여 감소로 주요 하락세를 맞고 있다. 이번 상황은 주요 외부 변수의 영향이 축소되는 가운데, 시장 내부의 수급 불균형과 투자심리 변화가 단기 변동성을 크게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을 불러오고 있다. 최근 미중 무역 협상 등 대외 이슈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며, 그 빈자리를 현물 유통 구조와 온체인 지표, 파생상품 동향 등 암호화폐 고유 변수들이 메우고 있음을 시장분석 매체들이 강조했다.

 

비트코인월드에 따르면, 올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관 순매수 규모가 하루 채굴 공급량을 밑돌았으며, 기관의 적극 매수세 둔화가 현물가격 방어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번 주 초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 역시 뚜렷하게 위축되며, 초기 반등장 특유의 유동성 공급효과가 줄어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기관 수요가 신규 공급(채굴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구간이 지속될 경우, 현물 유통량 대비 수요 부족이 누적되며 기술적 지지선 테스트가 잦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시장전망: 기관 매수세 둔화와 개인 참여 위축, 단기 조정 불가피
비트코인 시장전망: 기관 매수세 둔화와 개인 참여 위축, 단기 조정 불가피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이미 수급 불균형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기관 순매수 둔화는 보수적 투자자 그룹에게 “수요 체력 저하를 드러내는 선행지표”라는 우려를 낳고 있지만, 낙관론자들은 “포지션 청산이 아니라 속도 조절에 불과하며, 시장 조정이 깊어질수록 자금이 재유입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각국 커뮤니티 및 거래소에서는 기술적 지지선 재검증, 공포·탐욕 심리 극단치 등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외신은 온체인 지표에서 파생시장 레버리지, 유동성 이벤트, 국제 금리 변수 등 다양한 돌발 이슈가 단기 변동성 확대 트리거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월드는 이번 주 체크포인트로 기술적 지지·저항선 방어 여부, 기관 순매수와 채굴량의 역전 가능성, 개인 투자자 유입 회복, 외부 거시 변수의 돌발 악재·호재, 그리고 시장 정서의 급변 등 5가지를 제시했다. 이들 요인이 동시에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디지털 자산 시장 특성상 내재가치 변별이 어렵고, 투자심리가 쉽게 공포 또는 탐욕의 극단으로 쏠릴 수 있어 과도한 레버리지나 무리한 추격 매수에 경계해야 함을 거듭 강조한다. 이번 변동성이 비트코인 뿐 아니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이번 조치가 향후 국제 디지털 자산 시장 전체의 변동성 프레임을 재편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유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비트코인#기관순매수#개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