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 앱과 공연 할인”…SK텔레콤, ZEM 카톡 채널로 스마트습관 집중
SK텔레콤이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키즈 IT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폰 서비스 브랜드 ZEM은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신설하며, 부모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 강화 및 자녀 스마트폰 습관 관리를 본격화했다. 업계는 이번 출시가 가족 대상 키즈 IT 시장 경쟁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개설된 ZEM 카카오톡 채널은 아이 위치 확인과 유해 콘텐츠 차단 같은 스마트폰 관리 기능을 소개하고, 부모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육아 팁과 소식, 회원 전용 프로모션 정보를 제공한다. 채널 내에는 반응형 챗봇을 탑재해 문의 사항에 대한 실시간 응답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특히 고객 센터 접점 분산, 채널 기반 구독자 커뮤니티 확대가 동시에 모색된다는 점이 기존 모바일 앱 중심 서비스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ZEM 서비스는 어린이용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와 실시간 위치 서비스, 맞춤형 인터넷 사용 시간 제한 등으로 대표된다. 지난해부터는 AI 기반 스마트폰 사용패턴 분석 엔진을 탑재해 사용자별 위험 알림, 부모-자녀 공동목표 설정 등 맞춤 기능이 추가됐다. 이번 카카오톡 채널 신설로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 유입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설 기념 프로모션으로 SK텔레콤은 7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어린이 가족 뮤지컬과 전시 티켓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할인 대상은 ‘정글북’, ‘바다 100층짜리 집’, ‘알사탕’, ‘장수탕 선녀님’, ‘사랑의 하츄핑’, ‘앤서니 브라운전’ 등 총 6개 인기 공연·전시로, 행동 데이터 기반 선호 콘텐츠를 엄선했다. ZEM 채널에서 제공하는 할인 쿠폰을 카카오톡에서 다운받아 공연 예매 플랫폼 NOL 티켓에 적용하면, 공연별 최대 4장 또는 인원 제한 없이 다양한 형태로 할인된다.
국내외 통신사업자들은 최근 AI, 빅데이터 기반 키즈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영국 오투(O2) 등은 미성년자 개인정보 보호와 습관 형성을 결합한 앱을 출시하며 관련 프로모션과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이번 ZEM 카카오톡 채널 신설로 국내 키즈 IT 플랫폼의 커뮤니티화와 온·오프라인 경험 융합을 동시에 시도하게 됐다.
개인정보와 모바일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기준 역시 강화 중이다. ZEM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증을 획득해, 자녀 정보 보안과 부모 모니터링 연동에 필요한 암호화 시스템을 마련했다. 향후 식약처 디지털헬스 관리서비스 가이드 적용, 자체 데이터 보안 서버 확장 등도 추진될 전망이다.
윤재웅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어린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이 ZEM 혜택을 통해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족간 소통과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키즈 특화 IT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SK텔레콤의 이번 조치가 가족형 IT 서비스 시장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