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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군 희생과 자유 수호 재조명”…평창군행정동우회, 전투전적비 참배 및 정비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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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7고지 전투의 상흔을 간직한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의 프랑스 전투전적비를 두고 평창군지방행정동우회가 참배에 나섰다. 현장에서 직접 제초 등 정비에 힘쓴 동우회는 프랑스군의 희생과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목소리를 강조했다.

 

평창군지방행정동우회는 10월 29일 방림면 계촌리 소재 프랑스 전투전적비에서 화단 제초 작업과 참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자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활동은 올해를 시작으로 연 1회 정기적인 제초와 참배를 이어가는 방향으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프랑스 전투전적비는 1951년 3월 5일 유엔군 소속 프랑스군이 평창군 1037고지에서 포화 속에 승리했던 역사를 기념하는 조형물이다. 당시 프랑스군 28명이 전사하고 113명이 부상한 사실이 전적비에 기록돼 있다. 6·25 전쟁기의 치열한 격전을 보여주는 현장으로,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평화와 자유의 가치를 일깨우는 장소로 꼽힌다.

 

신창식 평창군지방행정동우회장은 참배 자리에서 "이번 프랑스 전투전적비 참배는 6·25 전쟁의 상처와 먼 타국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희생한 프랑스 군인을 기억할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동우회는 전투전적비 참배와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역사 인식 강화와 함께 실질적 관리·보존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전적지의 의미를 계승하는 활동이 지역사회의 유대와 국가 간 우호 증진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한편 평창군지방행정동우회는 향후 프랑스 전투전적비 정비 및 참배를 연례 행사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와의 협업 확대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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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군지방행정동우회#프랑스전투전적비#신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