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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준야 복귀 신호탄”…헹크, 오현규와 새 공격 진형→벨기에 리그 주목
스포츠

“이토 준야 복귀 신호탄”…헹크, 오현규와 새 공격 진형→벨기에 리그 주목

박선호 기자
입력

복귀의 순간, 오랜 팬들의 기다림과 설렘이 헹크 구단을 가득 메웠다. 144경기 29골 49도움이라는 빛나는 기록을 남겼던 이토 준야가 3년 만에 다시 벨기에 무대로 돌아왔다.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가운데, 현지에서도 그의 복귀는 팀을 넘어 벨기에 리그 전반의 흐름에 영향을 줄 중대 변수로 평가됐다.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는 10일 이토 준야와의 공식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등번호 ‘10’번을 배정받은 이토 준야는 프랑스 리그 스타드 드 랭스에서 2부 강등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300만유로(약 49억원)의 이적료에 합의해 옛 팀으로 합류했다. 과거 헹크에서 세 시즌 반을 소화하며 공식전 144경기, 29골, 49도움을 기록했으며, 팀의 리그·컵·슈퍼컵 트로피 모두를 들어 올린 경험까지 더해졌다.

“144경기 29골 49도움”…이토 준야, 헹크 복귀로 오현규와 합류 / 연합뉴스
“144경기 29골 49도움”…이토 준야, 헹크 복귀로 오현규와 합류 / 연합뉴스

특히 2021-2022시즌에는 리그 최다 도움인 16도움을 올리며 헹크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프랑스 리그에서도 2022-2023시즌 35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랭스의 2부 강등으로 이토 준야의 거취가 관심을 받았고, 헹크는 익숙한 조합의 재결합을 선택했다.

 

국가대표단에서 62경기 14골을 기록한 이토 준야는 최근 대표팀 복귀와 더불어, 이번 이적으로 벨기에 무대에서 또 한 번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오현규와의 만남 역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스트라이커 오현규의 득점력과 이토 준야의 빠른 측면 돌파, 날카로운 패싱이 헹크의 전방 운영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헹크의 공격 전술은 더욱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상대 수비를 흔드는 패턴플레이에서 이토 준야의 가담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오현규 역시 득점 기회에서 폭발력을 더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벨기에 현지 언론과 팬들은 ‘완성형 윙어와 스트라이커의 조합’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뜨거운 응원을 보낸 구단 팬들은 이토 준야의 복귀가 헹크의 전력 재편에 결정적 힘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동시에 벨기에 리그 내 다른 팀 역시 헹크의 신구 조합에 대응하는 전략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의 전광판 너머로 퍼지는 묵직한 환호, 그리고 새롭게 짜여질 헹크의 공격 포메이션. 이토 준야와 오현규가 품을 벨기에 리그의 또 다른 계절은, 곧 시작되는 새 시즌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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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준야#헹크#오현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