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글로벌 스팀 할인전”…17종 게임 신작 전략→시장 파급 주목
글로벌 게임산업이 플랫폼 경쟁과 혁신적 콘텐츠로 재편되는 시점에, 크래프톤은 스팀 여름 할인 행사 참여라는 전략적 선택을 단행하며 시장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크래프톤과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가 배급한 17종 게임 전체에서, ‘인조이(inZOI)’의 첫 할인 적용과, 다양한 신작의 스팀 출시 계획 등 차별화된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번 할인전은 해외 시장 교두보 역할을 자임하는 스팀 플랫폼과 국내 게임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두 흐름이 맞물려 새로운 도전의 무대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크래프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가 출시 후 최초로 10% 할인을 진행하며, 생존 시뮬레이션 ‘딩컴(Dinkum)’은 20% 할인을 적용받는다. 언노운 월즈가 개발한 대표작 ‘서브노티카’ 시리즈는 33% 할인이 매겨졌으며,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무려 85%, ‘리댁티드’는 30% 가격 인하로 이용자 저변 확대에 나선다. 5민랩, 플라이웨이게임즈, 렐루게임즈 등 계열 스튜디오 역시 주요 타이틀을 대거 할인 목록에 포함시키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도모했다. ‘펍지: 배틀그라운드’에서는 한정 기간 여름 콘셉트 의상과 아이템을 무료 DLC로 제공,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 이용자 체험의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업계에서는 단순 할인 프로모션을 넘어, 신작 게임 ‘마이 리틀 퍼피’, ‘라이벌즈 호버 리그’, ‘피자밴딧’ 등 차기 라인업 소개와 글로벌 직접 퍼블리싱 구조 정립이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래프톤의 스팀 발 전방위 할인 전략은 신작 소개와 이용자 유입 효과라는 이중의 결과를 도모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와의 입지 강화라는 장기 목표와도 궤를 같이 한다고 전문가들은 바라본다. 국내외 플랫폼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을 얼마나 성과로 이어갈지, 할인 기간인 2주 동안 시장 반응에 귀추가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