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KF-21 등 주력전투기 총출동”…손석락 공군총장, ADEX 2025서 방산외교 박차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을 둘러싼 기술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공군과 방산 관계자들이 기조를 달리하며 서울공항에서 첨단 항공기와 미래 방산기술을 직접 선보였다. 군 내외의 협력과 첨단 전력의 대중 체험을 둘러싼 갈등과 기대가 ADEX 2025 현장에서 교차하고 있다. F-35A, KF-21 등 주력 전투기의 비행과 행사가 예고된 가운데,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다자 외교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공군은 15일,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퍼블릭 데이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는 ADEX는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첫 개최된 이후, 2009년 명칭이 바뀌며 격년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행사는 17일 서울공항에서 개막, F-35A 등 주요 전투기 축하비행과 함께 국산 첨단전투기 KF-21 시범비행,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차례로 펼쳐질 예정이다. 공군 수송기 탑승 체험, 전투기·패러글라이딩 VR 체험, 폭발물처리반(EOD) 임무체험 등 직접적 대중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특히 18일에는 4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제10기 국민조종사’ 4명이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수여받으며, FA-50과 T-50 항공기에 탑승해 1시간가량 비행 체험을 갖는다. 퍼블릭 데이 기간 동안 F-35A, F-15K, KF-16, KF-21 등 전투기 및 수송기, 훈련기, 헬기 등 각종 항공기 실물도 일반에 공개된다.
ADEX 2025는 20일부터 24일까지는 일산 킨텍스로 무대를 옮겨,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분야 종사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로 전환된다. 향후 방산수출 확대는 물론, 국제 협력 강화의 시험대가 될 행사로 주목받는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이번 기간 참가국 외국 공군 지휘관들과 양자 대담을 실시하며, 군사 및 방산협력 방안 모색에 나선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무기 산업의 국산화와 더불어, 대외 협력망의 확충 가능성에 군 안팎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공항과 키텍스 일대를 무대로 한 올해 ADEX는 첨단항공력 및 방산기술의 미래를 일반과 전문계층에 동시에 선보이는 현장이 될 전망이다. 정부와 군 당국은 앞으로 ‘ADEX’ 행사의 국민 체험 확대와 국제적 방산 외교 강화를 위한 노력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