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939.79원 소폭 상승”…글로벌 강달러 흐름 속 변동성 확대
엔화 환율이 8월 19일 오전 10시 1분 기준 100엔당 939.79원으로 전일 대비 0.43원(0.05%) 소폭 상승했다. 하나은행 고시환율에 따르면,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엔화 환율은 이후 반등하며 939원대 중반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엔화 환율은 장중 최저 936.39원, 최고 941.54원까지 오가는 등 당일 변동 폭이 다소 확대됐다.
환율 시장에서는 최근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엔화 역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8월 18일 국제시장 기준 달러/엔 환율은 147.86엔으로 0.68엔(0.46%) 상승했다. 은행권 현찰 거래 기준으로는 살 때 9.56원, 팔 때 9.23원, 송금 시에는 보낼 때 9.49원, 받을 때 9.31원을 각각 기록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환율에 대한 투자자 및 소비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 일주일간 환율 관련 의견은 600건 이상 공유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통화 정책 불확실성과 환차손 우려, 수출입 업계의 환리스크 관리 등이 변동성의 주요 배경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국제 금리 방향이 뚜렷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은 환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분간 엔화 환율도 글로벌 시장 흐름에 따라 추가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당국은 대내외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변동성 관리와 시장 안정화에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주요국 중앙은행 회의와 환율 흐름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