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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대역전극”…타운스, 인디애나전 20점 차 뒤집기→뉴욕 PO 반격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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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대역전극”…타운스, 인디애나전 20점 차 뒤집기→뉴욕 PO 반격 1승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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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포기하지 않았다. 뉴욕 닉스의 선수들은 20점 차 열세에도 굳은 표정 속 승리에 대한 열망을 끌어올렸다. 마침내 게임을 결정지은 것은 칼앤서니 타운스의 극적인 4쿼터 득점이었다.

 

2024-2025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이 26일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펼쳐졌다. 뉴욕 닉스와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치열한 접전 끝에 뉴욕이 106-100,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4쿼터 대역전극”…타운스, 인디애나전 20점 차 뒤집기→뉴욕 PO 반격 1승 / 연합뉴스
“4쿼터 대역전극”…타운스, 인디애나전 20점 차 뒤집기→뉴욕 PO 반격 1승 / 연합뉴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인디애나가 장악했다. 인디애나는 2쿼터 중반 20점이나 앞서갈 만큼 공격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뉴욕 닉스는 답답한 공격 흐름과 잦은 실책, 느슨한 수비로 고전했다.

 

그러나 3쿼터 들어 뉴욕이 반격을 시작했다. 칼앤서니 타운스가 골밑을 장악하고, 브런슨이 파울트러블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기회를 엿봤다. 뉴욕 닉스는 3쿼터 막판까지 15점 차로 뒤처졌으나, 이후부터 빠른 트랜지션과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승부의 흐름이 완전히 바뀐 순간은 4쿼터였다. 타운스는 3점슛 3개 포함, 4쿼터에만 20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타운스는 무릎 통증을 참고 뛰면서 자유투와 리바운드, 외곽포로 팀에 1점 차 우위와 4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4쿼터 초반 브런슨이 파울 4개로 벤치에 머문 동안, 타운스는 공격을 주도하며 뉴욕의 분위기를 살렸다.

 

뉴욕 닉스의 마지막 1분 30초는 극적이었다. 인디애나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브런슨이 플로터로 곧바로 리드를 되찾은 뒤, 접전 상황에서 연달아 자유투 4개를 침착하게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타운스는 24득점 15리바운드, 브런슨은 2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인디애나는 주전 아론 니스미스가 3쿼터에 발목 부상으로 잠시 이탈하며 수비에서 흔들렸고, 후반 복귀에도 이전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인디애나 홈팬들은 아쉬움 속에서 팀의 흐름 전환에 탄식을 내뱉었다.

 

경기 후 칼앤서니 타운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팀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았기에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은 SNS 등에서 “믿을 수 없는 역전극” “뉴욕이 살아 있다”며 환호했다.

 

이로써 뉴욕 닉스는 1, 2차전 패배 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팀은 28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르며, 뉴욕은 또 한 번 시리즈 균형을 노린다.

 

하루를 견디는 에너지와 숨죽인 열정, 수많은 승부의 순간을 견딘 이들의 표정만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이번 플레이오프 4차전은 28일 인디애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또 한 번 승부의 불꽃을 피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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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스#뉴욕닉스#인디애나페이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