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낮 4도~11도, 강풍에 체감 더 뚝…서해안 순간풍속 70km/h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11월 18일 전국이 크게 추워진 가운데, 서해안과 산지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70km(초속 20m), 90km(초속 2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강원도·충북·경상권 일부에는 한파특보가, 충남서해안·전라해안·제주도·경북남부동해안 등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낮 기온도 4도에서 11도에 머물며, 체감온도는 바람 탓에 더욱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새벽 전국 아침 기온은 어제보다 5도에서 10도 가량 떨어져 다수 지역이 영하권에 들었다. 낮 최고기온도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등 대부분 4도에서 11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노약자, 어린이 등은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국은 당부했다.
![[오늘의 날씨] 북쪽 찬 공기 유입…전국 낮기온 4도~11도, 서해안 바람 순간풍속 70km/h / 기상청](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18/1763407961471_873406467.png)
특히, 오늘 오후까지 서해안, 산지 등에선 순간적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다. 충남서해안, 전라해안, 제주도, 경북남부동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됐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시속 55km(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불 전망이다. 당국은 “시설물 관리와 건물 외벽, 간판 등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 충남서해안은 1mm 안팎의 비가, 전북서해안 및 전남서부(내일 아침까지)와 제주도는 5mm~1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 산간에는 1cm에서 5cm 안팎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 낮은 기온 탓에 내린 비 또는 눈이 도로와 보도에 얼어붙을 수 있어 교통 안전사고와 보행자 미끄럼 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해상에서도 서해와 남해, 제주 해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30km~65km(초속 8~18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은 1.5m~4.0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됐다.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해역에서는 조업 및 항해 시 안전 확보에 힘써야 한다.
내일(19일) 아침 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6도~12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으며 모레(20일)는 아침 영하 4도~영상 6도, 낮 9도~15도로 평년 기온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부 내륙과 경상권 내륙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까지 커질 전망이라 농작물이나 시설물의 저온·서릿발 피해 대응이 필요하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는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까지 강해 산불 등 화재 위험이 높다. 기상청은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으므로 화기 취급을 삼가고 화재 예방에 힘써달라”고 밝혔다.
글피(21일)는 전국이 대체로 맑고 전라권과 제주도만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침은 여전히 영하 4도~영상 9도의 분포, 낮은 8도~15도 선에 머물러 일부 중부내륙과 산지는 계속 아침 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평년보다 4도~7도 낮은 날씨와 강풍, 건조 대기가 계속될 것”이라며, 교통사고·산불 등 야외 안전사고 예방, 노약자 건강관리,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 등 생활안전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다시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