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0달러 지지선 공방”…이더리움, 기술적 반등 시동에 투자심리 촉각
현지시각 15일, 이더리움(Ethereum)이 3,800달러 부근의 핵심 지지선에서 추가 하락과 반등 가능성이 교차하는 기술적 재정비 국면에 들어섰다. 최근 단기 하락 조정 이후 주요 시장 분석가들은 향후 몇 거래일 내 3,8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에 업계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4,060달러 지지선을 하락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으나, 3,800달러선은 강한 수요가 반복적으로 유입된 구간이다. 테드(Ted) 분석가는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단기 조정이 3,400~3,600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투자 심리 안정화가 전제된다면 이후 보다 견고한 매집세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나데자다(Nadezhada) 등 일부 기술적 분석가는 구조적 돌파 신호를 근거로 이더리움이 단기 상승 반전을 모색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3,910~3,800달러 구간에 집중된 공정가치갭(FVG)과 주문블록(Order Block)이 다음 상승파동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만약 해당 구간이 지켜진다면, 중장기적으로는 4,550달러 이상으로의 반등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전망도 제시됐다.
이더리움은 최근 미국(USA) 금리 정책 불확실성과 위험자산 기피 심리, 거래량 둔화 등 외부 변수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 회복세 등이 장기적 성장 동력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글로벌 규제 변수와 단기 과열 가능성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구조적 분기점에 선 이더리움의 방향성은 3,800달러선 방어 여부에 달려 있다”고 평가한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도 최근 변동성 확대와 반등 시도에 주목하며, 투자심리의 변화에 따라 심층적 변동 가능성을 전했다.
향후 이더리움 가격이 3,800달러대를 안정적으로 지킬 경우 대규모 매수세가 재유입되며 가격 회복세가 힘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해당 지지선 이탈 시 추가 매도세가 유입되며 중기 조정장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현재 단기 반등 신호가 반드시 구조적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며, 과열장세와 내재가치에 대한 냉정한 리스크 점검을 주문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더리움이 당분간 투자심리와 글로벌 금융 이슈에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이번 기술적 재정비가 향후 국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