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 프라임 비디오 1위→日현지 열풍에 글로벌까지 흔들다

밝은 에너지를 품은 코시바 후우카와 사토 타케루의 만남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에서 새로운 감동으로 확장됐다. tvN에서 화제를 모았던 한국 오리지널의 서사를 토대로 새 옷을 입은 이 작품은,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접한 현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며 K드라마 제작진의 노하우가 온전히 전해지는 순간을 포착하게 했다. 수많은 작품 속에서도 유독 오랜 기억을 남기는 특별한 리메이크의 탄생이었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손을 잡으며 기획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은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일본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만든 자유로픽쳐스, 일본 대표 제작사 쇼치쿠까지 가세하면서, 국적과 언어를 넘어선 공동작업의 성과 역시 기대를 증폭시켰다. 특히 주연배우들이 국내 팬들을 위해 제작발표회에 직접 방문한 에피소드는 국경을 뛰어넘는 협업의 현장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은 6월 27일 프라임 비디오에서 스트리밍과 동시에 일본 내 OTT 1위를 기록하며, 현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휘어잡았다. tvN에서 방송된 한국판 또한 2024년 프라임 비디오 비영어권 콘텐츠 7위, TV쇼 5위에 오르며 ‘역주행’ 신화를 새로 썼다. 일본 내 활용성 높은 현지화와 빠른 전개, 코미디와 서스펜스의 자연스러운 융합, 그리고 두 주연배우의 세밀한 감정 연기가 진정성을 배가시켰다.

넷상 평가는 더욱 뜨겁다. 일본 단일 OTT 플릭스패트롤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필마크스에서 4.1점(5점 만점), iMDb에서는 9.2점(10점 만점)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대중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았다. “일반적인 리메이크와는 다른 신선함”, “배우의 연기와 제작진 노력이 빛나는 작품”이라며 현지 네티즌은 아낌없는 찬사를 남겼다.

CJ ENM 글로벌콘텐츠제작팀 이상화 CP는 “배우들의 열연과 한국 드라마만의 감성이 조화를 이뤄 좋은 반응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일본판은 tvN에서 7월 6일 일요일부터 매주 밤 11시에 두 편씩 시청자를 찾아간다. 종료 후에는 TVING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어, 국내외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