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로 간편 재테크”…캐시워크 등 미션형 포인트 적립 서비스 확산

한지성 기자
입력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포인트 적립형 재테크, 이른바 ‘앱테크’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용자가 간편한 미션을 완료하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앱 서비스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광고 시청, 설문조사, 출석 체크, 퀴즈 등 다양한 소소한 일상 행동만으로도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이 인기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캐시워크 등 대표적 앱테크 플랫폼에서는 걷기와 퀴즈를 통한 보상 적립이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들은 매일 정해진 조건을 달성하거나 돈버는 퀴즈 등에 참여해 포인트를 쌓고, 이를 상품권이나 현금처럼 실생활에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업계는 간편한 접근성과 실용성이 소비 패턴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 속에서 ‘짠테크’ 문화가 확산되면서, 적은 노력으로도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앱테크 이용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본다. 실제 사용자의 재테크 습관이 앱 기반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따라, 업체들은 더욱 다양한 미션과 적립 방식을 도입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부와 금융 당국 또한 포인트 경제권 확대에 따른 이용자 안전장치 마련과 개인정보 보호 등 제도적 보완책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부 퀴즈나 경품 서비스의 불공정 운영 사례와 과도한 광고 노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앱테크 시장은 지난 3년간 앱 다운로드·월간 활성 사용자(MAU)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인트를 모으는 보조적 재테크에서 벗어나 디지털 금융생태계의 한 축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대형 플랫폼의 생활 금융 서비스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지성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캐시워크#앱테크#포인트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