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 볼캡 하나로 여름을 쥐다”…미소 속 산뜻→진솔 감성의 경계가 무너졌다
여름볕이 스미는 오후, 예지는 소박한 유머와 산뜻한 패션으로 한 장의 시간을 남겼다. 베이지와 네이비가 경쾌하게 어우러진 볼캡을 살짝 눌러쓴 채, 예지가 렌즈를 바라보는 그 순간에는 일상적인 평온과 설렘 사이 어디쯤의 분위기가 번졌다. 챙 위에 얹힌 손끝, 자연스럽게 흩어진 머릿결, 긴 소매 셔츠 너머 도트 슬리브리스까지 모두가 각기 다른 감각의 여름을 채워냈다.
모자에 새겨진 ‘Bitter Cells PARIS’ 문구처럼, 예지는 활기와 호기심을 동시에 걸면서도 담백한 표정을 지었다. 부드럽게 스며드는 빛 아래 일상적 공간에서, 소박한 팬던트 목걸이와 밝은 미소가 한여름의 여유로운 풍경을 완성했다. 무심한 듯 편안한 스타일 뒤에는 꾸밈없는 진솔함이 스며들었고, 예지는 "20장 꽉꽉 꽥꽦"이라고 적어 작은 농담 속 자신의 소소한 기쁨까지 팬들과 투명하게 공유했다.

팬들은 예지가 남긴 사진에 아낌없는 응원을 전했다. “에너지가 그대로 전해지는 사진”, “예지 특유의 자연스러움이 좋다”는 목소리와 함께, 예지만의 천진함과 따뜻한 감성이 한여름 마음 한켠을 촉촉하게 적셨다. 친근한 소재와 온화한 시선, 그리고 단순한 사진 속에도 진정한 소통의 온기가 피어났다.
이날 예지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자기 일상을 담담하게 드러내며, 최근 들어 더욱 가까워진 팬들과의 거리를 실감하게 했다. 꾸밈보다 진심, 화려함보다 일상적인 소통에 방점을 찍은 변화가 오랫동안 남을 위로와 여운을 남겼다. 8월 초를 닮은 설레는 한 장면은 무더운 여름 속 작지만 깊은 쉼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