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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정보원 보고서, 수출 식품 부적합 50% 감소”→K-푸드 안전관리 전략 재편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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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정보원이 주도한 수출 식품 부적합 사례 분석이 K-푸드 산업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한국산 수출 식품의 부적합 건수는 5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감소하며 뚜렷한 개선세를 입증했다. 보고서는 현실적 위험 관리를 도모하는 동시에, 업계와 정부의 공동 대응 프레임워크를 촘촘하게 새롭게 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보고서의 결정적 진전은 HS 코드 정보를 접목한 체계적 사례 관리에 있다. HS코드는 국제무역의 공통 상품 분류 체계로, 국가별 규정 해석의 불일치에서 기인하는 혼란을 해소하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수출 업체들이 동일 제품의 과거 부적합 사례를 빠르게 추적하고, 수입국별 최신 기준과 조치 사항을 즉시 검토할 수 있도록 정보 전달 방식을 정교하게 개편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수출 전 단계에서 조기 위험 제어가 가능해졌으며, 국가별로 상이한 식품 분류 규격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식품안전정보원 보고서, 수출 식품 부적합 50% 감소
식품안전정보원 보고서, 수출 식품 부적합 50% 감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조치사항 공개는 정부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실질적으로 담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올해 1분기 부적합 유형 중 표시기준 위반이 전체의 45%를 차지했다는 점은 향후 표준화된 안내와 사전 검증의 필요성을 드러낸다. 한편 가공식품이 전체 부적합의 75%를 넘기며 업계 관리의 전환점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재용 식품안전정보원 원장은 “정보원은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우리 기업의 수출 식품 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K-푸드의 지속 가능한 수출 경쟁력 확보를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정보의 통합적 활용과 신속 조치 체계가 국내 식품 산업의 글로벌 신뢰를 공고히 할 전략적 자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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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정보원#수출식품#hs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