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무상증자 결정”…주주환원 강화→바이오 시장 신뢰 전환
셀트리온이 단행한 847만주 규모의 무상증자 결정은 최근 국내 바이오산업이 마주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주주이익을 동시에 구현하고자 한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된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0.04주의 신주를 배정하는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회사가 이미 보유한 자사주 수량을 반영해 유통주식 부담을 최소화하고, 신주 상장 시점인 7월 25일부터 약 4%의 주식배당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주들의 신뢰를 이끌어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매년 3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견인해 왔다. 2024년에는 고수익 신제품 4종의 추가 출시를 통해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러한 성과는 주주가치 환원 정책, 밸류업 프로그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경영진 주식 매입 등 다양한 책임경영 활동과 맞물려, 셀트리온이 단순한 시장의 경기변동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성장 전략과 경영의 내실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셀트리온은 시장 흐름이 기업 본질적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되는 위기일지라도 자사주 추가 매입, 경영진 직접 매입 등의 조치를 지속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주주가치 환원의 실질적 강화가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고히 하고, 바이오 산업 내 투자자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본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과 글로벌 유통망 안정화로 견고한 실적 기반을 마련했으나, 실제 시장 평가가 여전히 본질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상증자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은 단기적 시장 반응을 넘어 셀트리온의 장기적 기업가치 실현 의지와 미래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는 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