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클래스, 소상공인 디지털 드라이브”…참가자 모집 확대에 업계 기대
카카오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전국 12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12일, 실무 중심의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 ‘2025 카카오 클래스’의 참가자 모집 시작을 알리며, 디지털 경제 확산에 앞장서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을 ‘지역 비즈니스 디지털화’ 경쟁의 중대한 변곡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 클래스’는 2016년부터 카카오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설계한 노하우 공유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6400여 명의 지역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이 참여,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사례를 만들었다.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2021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D4SME 회의에서 선진 소상공인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으로 소개된 경력이 있다.

핵심은 카카오톡 스토어 사업자를 위한 실전 중심 커리큘럼이다. 카카오톡 스토어 성공 전략 수립, 매출 증대 상품 등록 방법, 쇼핑라이브 실전 노하우, 인공지능(AI) 기반 스토어 관리 방법 등 최신 플랫폼 실습을 포함했다. 기존 오프라인 위주 소상공인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트랙을 병행해 전국 단위 참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올해는 제주, 강원, 경남, 대구, 대전, 부산, 세종, 울산, 전남, 전북, 충남, 충북 등 12개 지역 협력체계를 통해 실시간 교육·상담을 제공한다. 온라인 과정 입문 강의는 누구나 수강할 수 있으며, 모집 마감은 31일이다. 선발된 참가자는 7월 4일 유튜브 채널 ‘몬딱드림TV’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디지털 전환 교안, 30만원 상당의 톡스토어 판매 월렛, 기획전 참가 기회 등 후속 지원 혜택이 마련됐다. 성과 우수자 10팀에는 카카오 쇼핑라이브 패키지, 비즈이모티콘, 300만원 광고 지원 등 고도화된 성장 인프라도 주어진다. 오프라인 교육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개 권역별로 진행돼, 현장 전문가와의 직접 상담, 지역별 마케팅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글로벌 IT 플랫폼 기업들의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 중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힌다. 미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도 비대면 소상공인 지원이 확산되고 있으나, 지역 맞춤형 카카오 클래스와 같은 다각적 협력 모델은 차별화 요인으로 평가된다.
정책적 효과와 관련해, 국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디지털 뉴딜’ 방향성과도 궤를 같이한다. 개인정보보호, 플렛폼 수수료 구조 등 정책·제도상 과제도 남아 있지만, 실제 현장 접점을 넓히는 신규 시도로 보는 의견이 많다.
IT 업계 전문가들은 “플랫폼 기반 실전 교육은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격차를 줄이는 데 실효적”이라며 “지역 비즈니스 전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산업계는 카카오 클래스가 실질적 매출 증대와 디지털 시장 진입의 교두보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