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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모함 부산 입항”…한미 해군 연합방위 태세 강화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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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을 비롯한 제5항모강습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면서, 한미 해군 간 군사협력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5일 해군은 조지 워싱턴함(CVN) 등 항모강습단이 군수 적재 및 승조원 휴식 등을 위해 부산에 도착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입항한 함정에는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 외에도 순양함 로버트 스몰스, 이지스구축함 밀리우스와 슈프 등 총 4척이 포함됐다. 해군 측은 “제5항모강습단 입항을 계기로 한미 해군 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동맹 강화를 시사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군 안팎에서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의 연이은 한반도 방문이 북한의 도발 억제와 역내 안보 불안 완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동북아 역학구도 격화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인접 국가의 반발 가능성을 주목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전문가들은 한미 해군 간 합동훈련 및 전략자산 전개가 대북억지력뿐 아니라 한국의 방위 공약 이행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부산 입항을 계기로 양국 해군의 외교·군사적 협의도 활발히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와 군은 이번 입항을 계기로 연합방위 태세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추가적인 연합훈련 등 군사교류 확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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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워싱턴함#미해군#부산작전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