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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명 예비역 병장, 창군 최초 하사로 임관”…육군, 간부자원 확충 본격화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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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중심 예비군 체계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육군이 9월 11일 충청북도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창군 이래 처음으로 ‘예비역 하사 임용식’을 개최하며, 예비역 병장 출신 151명이 하사로 임관했다. 임용식은 육군참모차장 주관으로 진행됐다.
예비역 병장의 하사 임용제도는 예비군 조직의 간부 부족 현상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지금까지 군 병 복무 후 예비군에서도 병 계급에 머물렀으나, 2023년 법령 개정으로 일정 요건 충족 시 하사로 임용돼 예비군 간부로 편입이 가능해졌다. 이번 임용 대상 151명은 희망자 중 현역 복무 태도와 잠재 역량 등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예비역 하사로 임관한 이재윤 씨는 "초급간부 지원율이 갈수록 저조해 간부 모집이 어렵다는 뉴스를 보고 전시 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지원했다"고 밝혔다. 임용자들은 사전에 동원전력사령부 산하 예비전력교육단에서 리더십·전술·정신전력 등 2박3일 집중 교육을 거쳤다.
정치권은 예비군의 전문성과 지휘체계 강화를 위해 예비역 하사 제도 확대 필요성을 오랫동안 제기해왔다. 군은 이번 제도 도입이 간부 중심의 편성 기반 강화, 예비군 작전 수행 능력·지휘통제 체계 개선 등 실질적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육군은 향후 제도 운영 성과를 토대로 예비역 하사 임용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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