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독립기념관, 국가유공자 품은 감사의 여행”…보훈복지타운 참여로 예우 강화→시니어 감동 확산
조현우 기자
입력
푸르른 여름날, 독립기념관이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문을 활짝 열었다. 호국보훈의 달 정서가 깊게 배어든 6월의 한가운데, 경기 수원 보훈복지타운에 거주하는 29명의 국가유공자 가족들은 독립기념관을 찾아 순국선열의 숨결과 국가를 위한 헌신의 의미를 다시 새겼다. 전시관을 따라 걸으며 흐르는 역사의 물결을 체험하고, 야외전시물의 장대한 울림 속에 오래전의 결연한 외침과 독립의 이야기를 마음에 품었다.
이날 '다 함께 보훈 여행' 행사에는 맞춤형 감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인생을 담아내는 '독립기념관 인생 사진' 촬영이 잔잔한 미소와 감동을 자아냈고, 독립운동가들의 시와 어록을 손수 적는 캘리그래피 체험은 희생의 기억을 되새기며 뭉클한 시간을 선사했다.

독립기념관이 2023년부터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보훈복지타운과 손을 맞잡고 마련해 온 이 행사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헌신에 대한 사회적 존경을 다시 한번 환기시킨다. 관계자는 "보훈대상자 어르신들이 예우를 실감하실 수 있도록 10월에도 국가·독립유공자 시니어 특화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보훈 정책의 정당성과 예우 확대를 위한 이번 행사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가족에게 특별한 감사와 의미를 더하는 자리로 남을 전망이다. 독립기념관은 하반기에도 국가유공자 중심의 체험과 소통 프로그램을 연달아 기획하며, 사회 각계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현우 기자
밴드
URL복사
#독립기념관#국가유공자#보훈복지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