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H농협은행, 클라우드 소산백업 혁신”→금융 데이터 안정성 새 지평 연다
KT와 NH농협은행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소산백업 및 검증시스템 구축에 나서며, 금융권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양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결실로서, 재난·재해로 인한 데이터 손실 위험을 근원적으로 낮추는 원격 백업 인프라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산백업은 데이터를 원격지 또는 이중화된 시스템에 분산 저장함으로써, 돌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한 정보 복구를 가능하게 하는 현대적 데이터 보호 방안이다. 기존 테이프 백업 방식은 저장비용이 낮지만, 복구 시간의 지연 및 복잡한 관리체계로 인해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반해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소산백업은 데이터 백업과 복구 검증 프로세스를 자동화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신뢰도를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체계는 NH농협은행의 IT 인프라 확장성은 물론, 금융 서비스의 연속성과 보안 강화에도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금융권 내 클라우드 백업 및 재해복구 시장의 외연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접목한 고도화 백업·복구 모델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NH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KT의 기술력과 전문성이 금융권 내 차별화된 MSP 서비스와 AI·클라우드 역량을 확장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금융권의 데이터 보호와 효율성 제고라는 양대 축을 동시에 실현하는 본 사례가, 국내외 금융 IT 인프라의 미래를 결정짓는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