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청화 눈물의 선택”…임신 후 하차, 母의 조언에 흔들린 마음→연기 운명은 어디로
한 사람이 조용히 눈을 감았다. 차청화는 임신과 연기 사이, 결코 쉬이 건널 수 없는 선택 앞에서 마음 한구석이 허물어지는 순간을 견뎌야 했다. 결혼과 출산이라는 커다란 전환점 위에 선 채, 무대 뒤에서 흘린 눈물이 또렷하게 다가왔다.
배우 차청화가 임신 후 다가온 고민의 시간과 연기자로서의 진솔한 속마음을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김정난’의 ‘에미나이들 어서오라 김정난과 명품 여배우 모임’ 영상에서 차청화는 김선영, 장소연과 함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된 이야기를 나눴다. 오랜 시간 작품에 전념해온 차청화였지만, 이제는 아이의 이유식을 만들다 매니저의 전화 소리에 부랴부랴 현장으로 나서는 일상이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평생 꿈만 좇던 연기의 세계에, 결혼과 출산이라는 새로운 무게가 더해진 것이었다.

경험이 많은 김선영과 따뜻한 격려로 다가온 장소연도 차청화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차청화는 “‘악역이 좋아요’라고 말했지만 액션신이 많아 임신 후엔 할 수 없었다”며 “준비했던 3개의 작품에서 하차했다”고 직접 털어놓았다. 수중신을 바꿔야 했던 상황, 현장이 한바탕 뒤집혀야 했던 순간마다 준비와 현실의 간극에 흔들리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모든 이들에게 자신의 축복이 부담으로 남지 않으려, 차청화는 용기를 내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의상 피팅까지 끝냈던 작품을 눈물로 포기해야 했던 아쉬움. 그러나 변화를 받아들이게 된 순간은 단단했던 엄마의 한마디였다. “네가 지금 인생에서 가장 귀한 작품을 잉태 중인데 속상해 할 필요 없다. 드라마는 언제든 올 수 있다”는 어머니의 위로에 차청화는 아이를 위해 흔들리던 감정을 다잡을 수 있었다. 혼란과 아쉬움을 넘어, 태교의 시간에 마음을 열었던 차청화의 고백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이제는 자신의 존재보다 더 소중한 것을 품으며 삶과 연기 모두에 무게를 두려 애쓰는 차청화. “짧고 굵게 밀고 나갈 힘을 나 역시 키워가겠다”는 각오로, 앞으로는 더욱 깊고 진솔한 연기를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지난해 연하 사업가와의 결혼, 3개월 만의 임신, 이어진 출산까지 차청화는 또 하나의 인생 여정에 들어섰다.
무대를 잠시 내려놓았지만, 생명을 품은 아침이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차청화는 또 다른 감동과 내공으로 새로운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한 여배우와 한 사람의 어머니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선명해진 책임. 차청화가 전한 고백과 변화의 시간은 시청자에게도 오래도록 회자될 만한 여운을 남겼다. 해당 대화는 유튜브 ‘김정난’의 ‘에미나이들 어서오라 김정난과 명품 여배우 모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