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천안시 종이팩 재활용”…순환경제 확장→지속가능 발전 해법 부각
국내 폐기물 재활용시장의 구조적인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동아제약 천안공장이 천안시와 손잡고 종이팩의 회수·재활용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급격히 감소하는 종이팩 재활용률과 그에 따른 환경적 우려 속에, 지자체와 기업, 그리고 자원재활용 지원기관이 힘을 모아 순환경제 체계로의 이동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천안지역 약 20만 세대에 달하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종이팩의 별도 분리 배출을 유도하고, 수거-선별-재생산-재활용까지 전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종합적 순환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별도의 수거 그물망 설치 및 배포를 진행하며, 이후 지역 내 수거업체의 체계적인 회수를 통해 고품질 재생 종이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실현한다. 이로써 자원순환률 제고와 환경부담 완화를 동시에 꾀하는 시도가 전국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종이팩 회수율은 약 37%에 머물러 있으며, 고품질 분리 및 재활용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동아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제품 패키지 등에 재생 종이팩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친환경 경영 실천과 지속가능성장 모델 구현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강보성 동아제약 생산본부 본부장은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데 있어 종이팩 재활용이 필수적 과제임을 인식하고 있다"며 "재가공된 종이팩 활용 방안을 지속 발굴해 재활용률을 높이고, 녹색 성장을 선도하는 기업 시민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런 민관 협력의 모델이 산업·지역·환경적 파급력을 가지며, 사회 전체의 순환경제 전환 흐름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