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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 속마음 결실 순간”…당신의 맛, 점점 선명해진 사랑→의문 속 긴장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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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 속마음 결실 순간”…당신의 맛, 점점 선명해진 사랑→의문 속 긴장 치닫는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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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가득한 오후, 한범우로 분한 강하늘과 모연주를 연기한 고민시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처음엔 투명하게 선을 지키던 두 인물의 거리는 묵묵히 곁에 선 시간만큼 점차 가까워지고, 이윽고 무심한 듯 쏟아지는 따스함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붙들었다. 한범우가 졸음에 빠진 모연주를 다정한 어깨로 받쳐주는 순간, 잔잔한 설렘은 한 폭의 그림처럼 번졌다.

 

두 사람이 함께한 메주 사장을 찾아 떠나는 여정은 사소한 대화와 다정한 뒷모습으로 새어 나오는 진심을 숨기지 않았다. 장독을 바라보며 “예쁘다”고 말하는 모연주에 한범우가 작게 “예쁘네”라고 혼잣말을 내뱉는 장면에서, 감춰왔던 속내가 조심스럽게 드러났다. 갑작스레 쏟아진 빗줄기를 뚫고 서로의 손을 잡았던 행보, 정류장 앞에서 서로를 끌어안듯 보내던 시선 속에서 두 남녀의 미묘한 마음이 한층 진해졌다.

출처=지니TV
출처=지니TV

반면, 정제에 닥친 방화 사건은 평온했던 일상에 거센 파문을 일으켰다. 한범우와 모연주, 진명숙은 방화 당일의 행적을 두고 신춘승에게 강한 의심을 품고 갈등을 겪었다. 혼란 끝에 신춘승은 자신이 취해 정제에 들어갔던 사실을 고백하며 무릎 꿇고 용서를 청했다. 극적 용서는 이내 가게 복구와 500만원이 걸린 푸드트럭 경연대회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로 이어졌다.

 

짙어진 감정 선과 예기치 못한 사건이 교차하는 가운데, 방송 말미 정제 인근에서 발견된 의문의 라이터가 또 한 번의 서스펜스를 불러일으켰다. ‘당신의 맛’ 3회는 두 남녀의 다가가는 마음과 함께, 각 인물들의 성장과 화해, 그리고 미스터리까지 품으며 시청자들을 깊은 여운으로 이끌었다.

 

감동과 긴장, 따스한 시선이 공존하는 ‘당신의 맛’ 3회는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로 선보였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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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당신의맛#고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