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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 가을빛 무대 위 환한 미소”…보덕사 몰입 에너지→팬들 울컥한 순간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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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 초가을 하늘이 청명함을 더하던 날 김수찬은 검은 수트 차림으로 무대 위에 섰다. 서늘해진 공기와 햇살이 교차하는 순간, 그의 손끝에 닿은 마이크, 기분 좋게 번지던 환한 미소, 그리고 관객 곁에 머무르는 노랫소리가 가을빛을 가득 품었다. 깊은 눈빛과 소매까지 걷어 올린 단정한 수트, 오롯이 진심을 담은 모습은 자연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울림을 남겼다.
김수찬은 “작년에 이어 또 불러주신 보덕사 감사합니다. 가는길 구름이 너무 멋져서 사진 많이 찍었는데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그리 더울 줄. 더운 날 고생 많으셨어요 차니사랑님들 안전귀가”라며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기대와 설렘이 스며든 감사 인사와 함께, 피곤을 털고 웃으며 일상을 기록하는 필체에서 그의 따뜻함과 지난 시간의 소중함이 묻어났다.

팬들은 무대 뒤 자연광 속에서 밝게 웃는 김수찬의 모습에 “가을 하늘처럼 맑고 따뜻하다”, “감사의 진심이 느껴진다”라며 깊은 공감과 찬사를 보냈다. 무엇보다 공연장을 찾은 이들에 대한 섬세한 배려에 팬들은 여운과 감동, 그리고 기쁜 마음을 댓글로 가득 채웠다.
올해도 다시 보덕사 무대 위에 선 김수찬은 자신만의 넘치는 에너지와 미소, 진심 어린 음악으로 관객과 소중한 가을의 순간을 나눴다. 무대 위 환한 표정과 흘러가는 구름마저 공연의 한 장면처럼 남았고, 이 계절의 깊이를 닮은 아티스트의 면모가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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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보덕사#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