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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신곡에 깃든 진심”…컬투쇼 속 미소→삶을 안아준 청춘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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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신곡에 깃든 진심”…컬투쇼 속 미소→삶을 안아준 청춘의 위로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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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일상은 균열 속에서도 울림을 안는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황인욱의 목소리는 지난 시간의 고단함과 꿈을 향해 다시 일어서는 청춘의 진심을 두 눈에 담았다. 신곡 ‘잘하고 있어’에는 친구에게 보내는 문장 하나, 흔들린 내면의 고백, 그리고 평범한 하루를 살아내는 이들의 온기가 차곡차곡 녹아 들었다. 톡 쏘는 재치 너머, 황인욱은 순간마다 마음을 내어 건넸다.

 

황인욱은 이날 ‘잘하고 있어’가 자신의 손끝에서 탄생한 곡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힘겨워하는 친구를 위해 써내려간 후렴이 출발점이었으나, 어느새 독립 2년 차 삶의 솔직한 풍경 역시 음악 속에 스며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사는 것이 마음대로 흐르지 않을 때가 많았다며, 그렇기에 더욱 애정 담아 이 노래를 세상에 내놓았다고 전했다.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진 황인욱의 노랫말과 차분한 사연은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공감과 몰입을 이끌었다.

“술이 아닌 노래에 취하다”…‘컬투쇼’ 황인욱, 신곡에 담긴 삶의 고백→청춘의 응원가 / SBS
“술이 아닌 노래에 취하다”…‘컬투쇼’ 황인욱, 신곡에 담긴 삶의 고백→청춘의 응원가 / SBS

노래와 삶이 겹쳐지는 황인욱의 세계는 술에 취한 이야기에도 온기를 남겼다. ‘포장마차’, ‘취하고 싶다’처럼 애주가의 심리를 건드려 온 곡마다 씁쓸한 비화가 따라붙었다. 황인욱은 “365일 중 360일을 술로 하루를 달래던 전 연인을 떠올리며 ‘취하고 싶다’를 썼다”고 고백했다. 비록 술을 하지 않았지만, 그 시절 곡을 빚어나가면서 삶의 쓴맛을 조금은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방황과 상처마저 노래로 감쌀 수 있다는 믿음을 전했다.

 

음악 밖에서의 황인욱 역시 주체적으로 현재를 살아간다. 계절이 바뀌면 스노보드 강사로 변신해 눈밭을 누비거나, 익스트림 스포츠 앞에서는 숨길 수 없는 열정을 내보였다. 한편 나이 드는 감각을 재치 있게 언급하며, “반사신경이 예전 같지 않아 오토바이를 내려놓았다”고 미소 지었다. 음악과 일상, 취향 그리고 자립 그 경계에서 황인욱은 소박하지만 한결 단단한 삶의 균형을 찾고 있다.

 

밥벌이와 꿈, 술이 아닌 노래에 취해 건네는 황인욱의 진심은 하루를 버티는 모두에게 느리지만 깊은 위안이 됐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파를 타며, 황인욱은 방송을 통해 또 한 번 “잘하고 있다”는 온기 어린 목소리를 청춘들에게 안겼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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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컬투쇼#잘하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