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XRP, 2.3달러 붕괴 시 추가 낙폭 경고”…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투자심리 위축에 불안 고조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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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4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XRP) 가격이 주요 지지선을 잇달아 이탈하며 단기 낙폭을 확대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가 동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심리 위축이 심화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XRP의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도 연쇄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리플(XRP)은 2.50달러, 이어 2.40달러 지지선을 연속적으로 밑돌며 2.25달러까지 밀리는 단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현 시점에서 2.30달러선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차트상 2.55달러 부근에 강한 저항이 포진해 있어 단기 회복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적 신호 또한 부정적이다. 100시간 이동평균선이 하락 흐름을 강화하고 있고, MACD(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와 RSI(상대강도지수) 모두 매도세 우위를 가리킨다.

리플 XRP, 지지선 붕괴 후 하락세 가속…2.3달러선 붕괴 시 추가 하락 우려
리플 XRP, 지지선 붕괴 후 하락세 가속…2.3달러선 붕괴 시 추가 하락 우려

이번 하락세의 이면에는 시장 전체에 걸친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지배적인 투자자 경계감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2.30달러선 붕괴 시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반대로 2.50달러 저항 돌파가 이뤄질 경우엔 제한적 단기 반등이 기대되지만, 최근 약세 흐름 속에서 확실한 회복의 실마리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시장 전문가들은 XRP의 현재 조정 국면이 지난주까지의 강한 유동성 및 매수세 종료를 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일부에서는 최근 낙폭을 두고 장기 상승 추세 속 ‘숨 고르기’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규제 불확실성과 리플랩스의 법적 환경 등 구조적 변수는 여전히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CNN, 뉴스BTC 등 주요 외신은 XRP의 변동성 확대가 전 세계 가상자산 가격 안정성에 복합적 우려를 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는 “내재가치보다 투자심리와 단기 수급이 가격을 좌우하는 현 구조상 극단적 변동이 반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에는 2.30달러선의 유지 여부와 주요 코인들의 회복 탄력이 변동성 축소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XRP가 2.55달러를 재돌파하지 못할 경우 2.20달러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투자자는 과도한 낙관론이나 공포 매도 대신 냉정한 시장 분석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앞으로도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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