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슬레이드-체임벌린 품나”…버밍엄, 11호 이적 시동→베식타스 결단 주목
승격팀의 야심찬 행보에 현지 팬들의 눈길이 쏠렸다. 리버풀을 거친 베테랑 미드필더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버밍엄 시티의 11번째 영입 후보로 급부상하며 새로운 전기를 예고한 것이다. 성적을 넘어 경험까지 더하려는 버밍엄의 손짓에, 관중석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버밍엄 시티가 올여름 베식타스 소속 옥슬레이드-체임벌린 영입에 본격 착수했다고 19일 전했다. 2년 전 리버풀에서 터키 무대에 합류한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은 베식타스에서 44경기를 뛰며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현재 계약은 1년이 남았다. 다만 베식타스는 이적료 없이 선수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밍엄 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최다 승점으로 승격을 확정한 뒤, 프리미어리그 도전에 필요한 경험 많은 선수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10명의 선수 영입을 마친 버밍엄은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EPL 35경기 출전 등 굵직한 커리어를 쌓아온 점에 주목했다. 사우샘프턴, 아스널, 리버풀 등에서 보여준 기량과 A매치 35경기 경험이 새 시즌 팀 전력 강화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영입이 버밍엄의 11번째 영입이란 점, 그리고 이적료 없는 딜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 구단 내부에서도 리그 경험과 노련미를 두루 지닌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젊은 선수들과의 시너지까지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앞둔 버밍엄 팬들은 또 한 명의 베테랑 합류 가능성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축구가 품은 새 얼굴, 그리고 익숙한 이름의 반가움. 유니폼을 바꾼 미드필더의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지는 곧 결정될 전망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의 복귀를 노리는 버밍엄의 여름 행보는,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에게 신선한 기대를 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