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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급등…비트맥스,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3,300원 마감”
경제

“17% 급등…비트맥스,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3,300원 마감”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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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하늘 아래, 비트맥스가 이례적인 강세 흐름을 거침없이 이어갔다. 5월 26일, 비트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02% 오른 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간 잠잠했던 시장에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힘을 실어주며, 하루 만에 480원 뛰어오른 강렬한 도약을 보여줬다.

 

이날 비트맥스의 시가는 2,770원으로 시작됐고, 한때 3,34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최저가는 시가와 동일하게 2,770원에 머물며, 거센 변동성 속에서도 견조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하루 동안 거래된 주식 수는 4,836,939주. 오랜 시간 정체돼 있던 유동성이 단숨에 움직이며, 투자 심리의 변곡점을 만들었다.

출처=비트맥스
출처=비트맥스

기관 투자자들은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루 만에 108,331주라는 압도적인 순매수를 기록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140주를 순매수하며 조용히 참여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2.30%를 기록했다. 거래소 데이터를 응시하는 이들에게 이 퍼센트는 아직 소박하지만, 오늘의 매수세가 앞으로의 조용한 전환점이 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시가총액은 약 1,229억 원까지 치솟았다. 거센 거래대금과 기대감이 맞물려, 조용히 성장하던 기업에 새로운 시선을 불어넣었다. 강한 상승률은 단기적 쏠림으로 해석할 여지도 있지만, 기관 매수세가 동반됐다는 점에서 향후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진단한다.

 

주식시장에서 몸집이 작은 종목의 급등은 종종 일시적인 현상으로 지나치기도 한다. 하지만, 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오늘의 움직임은 투자자, 그리고 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을 남겼다. 보다 냉철한 시각과 단단한 준비로 내일을 맞이해야 할 시점이다. 또 다시 큰 손의 움직임이 이어질지, 아니면 조용한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할지, 시장은 다음 거래일 발표될 수급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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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맥스#시가총액#기관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