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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세상에 이런 일이 눈물의 이별”…26년 지킨 자리→허전함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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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 세상에 이런 일이 눈물의 이별”…26년 지킨 자리→허전함 고백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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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미소와 침착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임성훈이 긴 시간 몸담았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와의 이별을 담담히 전했다. 오랜 세월 한결같이 프로그램의 시작과 끝을 지켜온 임성훈은 이별의 순간, 머물렀던 자리의 의미와 시간이 남긴 자취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공허함을 안고 다시 일상을 마주하는 그의 모습은 진한 여운으로 남았다.

 

‘유퀴즈 온 더 블럭’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 속 임성훈은 유재석의 질문에 호탕한 에피소드로 순수한 웃음을 안기면서도, 이별을 전하는 순간에는 미처 준비하지 못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임성훈은 "이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습니다"라는 자신의 말에 울컥했다며, 방송을 하며 좀처럼 눈물을 보이지 않던 자신이기도 했지만 마지막을 마주한 후 허전함이 밀려왔음을 고백했다.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하차 이후 가장 두려웠던 것은 바로 다음 주의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은 임성훈. 오랜 시간 삶의 일부였던 방송이 끝난 자리에 찾아온 허전함과 적막함을 그는 조용히 감내했다. 1998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임성훈, 박소현은 1279회를 함께했으며, 13만 건이 넘는 제보와 5000여 개의 VCR을 통해 국내 대표 시사교양프로그램의 역사를 써왔다.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듬직했지만, 막상 프로그램을 떠나게 된 임성훈의 속마음엔 깊은 아쉬움이 드리워졌다. 또렷한 눈빛과 조용한 다짐 속에서 그는 세월의 무게와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전했다.

 

임성훈의 진솔한 심경과 지난 추억은 ‘유퀴즈 온 더 블럭’ 채널에서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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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훈#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유퀴즈온더블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