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5% 상승 마감”…외국인 매수에 10만 원대 재진입
11월 17일 삼성전자 주가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3.50% 오른 10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시 10만 원 선을 회복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증시 강세 흐름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삼성전자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9만9,800원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0만1,000원까지 오르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저가는 9만9,500원이었다. 총 거래량은 1,709만 주, 거래대금은 약 1조7,147억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332만 주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으며, UBS와 모간스탠리, 제이피모간 등 외국계 증권사가 주요 매수 주체로 집계됐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이날도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배경으로 메모리 업황 회복과 AI 반도체 수요 확대,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주)의 반도체 자본지출 계획을 꼽는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기준 영업이익 4,676억 원, 순이익 5,116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오는 2025년 예상 영업이익은 37조681억 원, 주당순이익(EPS)은 5,447원,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18.47배로 전망된다.
향후 한국 반도체 수출 흐름, 글로벌 금리 정책 그리고 삼성전자의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추가적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AI 수요가 국내 대형 IT기업 주가에 계속 영향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과 업계는 “시장 변동성에 주목하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