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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국밥집 엄마 연기”…서초동서 번진 현실 위로→따스함에 시청자 눈물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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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에서는 정은경이 명절임에도 일을 쉬지 않고, 빠듯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차례상을 차리고, 홀연히 국밥집으로 향하는 엄마의 뒷모습을 다시금 세밀하게 담았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주름진 얼굴과 낮은 목소리에서 땅에 발붙인 생활인의 성실함과 풍부한 감정의 결이 자연스럽게 묻어나 공감을 자아냈다. 그녀의 연기는 드라마의 중심 서사에 깊은 울림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은경은 ‘서초동’뿐 아니라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내가 죽던 날’, ‘윤희에게’ 등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인물의 결을 소박하면서도 진하게 그려왔다. 해녀, 어머니, 이웃 등 일상의 인물들을 섬세하게 연기해온 내공은 이번 ‘서초동’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비중에 얽매이지 않고 드라마의 톤에 꼭 맞는 진짜 어머니의 얼굴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게 각인됐다.
‘서초동’은 인물들의 성장 서사뿐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의 얼굴과 목소리에 깃든 위로를 짙게 담는다. 매주 밤 9시 2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에서 정은경이 그려내는 묵묵한 현실의 따스함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긴 여운과 따뜻한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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