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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게임 전용 앱으로 플랫폼 경쟁 격화”…게임 생태계 재편 예고→투자자 불안 고조
국제

“애플, 게임 전용 앱으로 플랫폼 경쟁 격화”…게임 생태계 재편 예고→투자자 불안 고조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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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어 디지털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애플은 다시 한 번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블룸버그가 27일 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연말을 기약으로 게임 전용 앱을 새롭게 선보인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주요 기기에 기본 탑재될 이 앱은, 게임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글로벌 게임 생태계에 새로운 기류를 불러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점차 애플의 움직임과 증시의 등락에 쏠린다.  

 

오는 7월 9일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베일을 벗을 이 전용 앱은, 기존 앱스토어의 게임 콘텐츠만 한데 모으며, 이용자들이 손쉽게 게임을 탐험할 수 있는 문을 연다. 2010년부터 소셜 기능을 제공해온 기존 ‘게임 센터’는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앱스토어 내 분산돼 있던 게임 세계가 이제 별도의 독립 앱 속에 하나로 집결된다.  

‘애플’ 게임 전용 앱 연내 출시…게임 허브 사업 강화에 주가 변동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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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플랫폼인 아이폰에서, 게임은 앱스토어 매출의 3분의 2를 이끌어온 주요 동력이다. 변화하는 시장에서 애플은 단순한 앱 유통을 넘어 게임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바라는 듯하다. 클라우드 게임과 콘솔이 난립하는 경쟁 구도 속에서, 애플의 전략은 독자적인 게임 경험을 창조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애플의 움직임은 이미 예견된 수순일지도 모른다.  

 

최근 애플은 구독형 게임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의 안정적 운용과 ‘RAC7 게임즈’ 인수에서도 보듯, 게임 산업 투자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맥 기기의 그래픽 강화와 ‘게임 포팅 툴’의 확장은 호환성의 지평을 넓혔으나, 블룸버그는 “윈도 PC에 비해 여전히 게임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은 부족하다”고 썼다. 전문가들은 접근성 향상에 기대를 걸지만, 고성능 게임 이용자들의 마음까지 바꾸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업계는 올해 하반기 애플의 게임 전용 앱이 수익 구조와 플랫폼 확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감추지 않는다. 특히 새 앱이 연말 정식 적용되고 시장의 환영 혹은 냉대를 받으며, 애플의 주가와 미래 가치에 어떠한 빛과 그림자를 남길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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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게임전용앱#앱스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