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CU, 태극기 도시락 캠페인 실시
광복 80주년을 맞아 편의점 CU와 행정안전부가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사업에 힘을 합쳤다. 태극기 달기 운동 확산과 기부 캠페인을 연계하며, 기념일의 상징성을 정치사회적으로 확대하는 행보가 주목된다.
편의점 CU는 4일 서울 본사에서 행정안전부와 함께 태극기 달기 운동과 독립운동가 후손 기부를 위한 ‘태극기 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CU의 인기 도시락 8종을 ‘태극기 도시락’으로 지정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전달하는 것이 골자다. 태극기 도시락에는 러시아 연해주 등지에서 활동한 구철성 선생을 소개하는 홍보물이 포함되며, 도시락 할인 쿠폰 이벤트 참여가 가능한 QR코드도 부착됐다.

또 캠페인 기간인 15일까지 전국 1만8600개 CU 매장에서 행정안전부가 제작한 광복 80주년 기념 영상을 상영한다. 광복절 당일에는 매장 화면에 태극기를 띄워 국경일의 의미를 되새긴다.
기부금은 카자흐스탄에 거주 중인 독립운동가 구철성 선생 후손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활용된다. CU는 다음 달 현지 점포를 통해 기부금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박종성 BGF리테일 CX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일상 속 작은 소비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CU는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민관 협력이 광복절을 맞은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키는 동시에, 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실질적 복지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캠페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후속 지원 체계를 이어가는 모범이 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안전부와 CU는 향후 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사업의 지속적 확대와 함께, 민간 차원의 사회공헌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