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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대사 조절 효과”…영국 남성, 당뇨 전단계서 25㎏ 감량→생활습관 혁신 사례로 주목
IT/바이오

“녹차의 대사 조절 효과”…영국 남성, 당뇨 전단계서 25㎏ 감량→생활습관 혁신 사례로 주목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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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남성 그레이엄 로우가 당뇨병 전단계 판정을 계기로 식습관을 녹차 기반으로 전환하며 9개월 만에 체중 25㎏을 감량하고 혈당을 정상치로 되돌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정제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중단하고, 허기 시마다 녹차를 마시는 습관으로 대체하며 극적인 생리적 변화를 이끌어냈다. 이 사례는 식이요법과 기능성 식품의 과학적 효과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이정표로 해석된다.

 

생활습관성 질환 중 대표적인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의 만성화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고탄수화물·고당류 간식 섭취는 혈중 포도당과 인슐린 분비를 급격히 높이며, 이는 췌장의 β세포 피로와 동시에 대사질환으로의 이행을 촉진한다. 반면 폴리페놀군에 속하는 녹차의 카테킨은 세포 내 신호전달체계를 조절,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킨다고 다수의 전임상·임상연구에서 제시됐다. 일본 나가사키대학교 등에서 실시된 다기관 연구(2023)에 따르면, 녹차 추출물 복용군의 인슐린 저항지수(HOMA-IR)가 16% 감소했고, 제2형 당뇨병 발병률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녹차의 대사 조절 효과…영국 남성, 당뇨 전단계서 25㎏ 감량→생활습관 혁신 사례로 주목
녹차의 대사 조절 효과…영국 남성, 당뇨 전단계서 25㎏ 감량→생활습관 혁신 사례로 주목

전문가들은 “정제탄수화물 과다 섭취는 혈당 변동폭을 키우며, 당대사 장애의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 이에 카테킨 등 기능성 소재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습관 변화가 건강수명 관리에 도움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녹차 1잔당 30~50㎎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권고기준(성인 일일 최대 400㎎) 내에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기호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교수(내분비대사내과)는 “하루 2~3잔 정도의 녹차 섭취는 대사 건강에 긍정적이지만, 심혈관 질환자나 카페인 민감자는 추가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레이엄 로우의 사례는 당뇨병 전단계 등 고위험군 개인들이 스스로의 식습관을 혁신하고자 할 때, 최신 바이오 연구 결과와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사안은 기능성 식품의학 및 대사질환 관련 시장에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변곡점이자 심층적 참고 근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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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로우#녹차#당뇨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