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억 4,500만 원 돌파”…시총 2,800조 원대 견고, 대체 자산 수요 흐름 지속
5월 9일 오전, 비트코인(BTC)의 가격 곡선이 다시금 미세한 파동을 그렸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의 시세는 1억 4,502만 6,000원을 넘어섰고, 전일보다 24만 6,000원, 즉 0.17%만큼 조용한 힘으로 올랐다. 열기 찬 시장에서는 3백27만 개에 달하는 거래가 쉴 새 없이 흐르며, 거래대금은 4,644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곳곳에서는 치밀하게 계산된 희소성과 투명한 네트워크가 다시 한번 화두에 올랐다. 비트코인은 2010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얼굴 없는 개발자에 의해 세상에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지금까지도 중개자 없는 디지털 신뢰의 상징으로 기능하고 있다. 2,100만 개라는 엄격한 발행 한도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고, 블록체인 기반의 위변조 방지 시스템은 결제, 저장, 보안 등 모든 차원에서 그 타당성을 입증하고 있다.

빗썸 역시 1억 4,497만 8,000원이라는 거의 비슷한 가격대에서 숨 가쁘게 거래가 이어졌다. 24시간 동안 1,434개가 손바뀜을 했고, 거래대금은 2,037억 원에 이르렀다. 한국 시장의 프리미엄은 -0.24%를 가리키며, 투자자들은 글로벌 가격과의 간극까지 촘촘히 확인하는 흐름이다.
전 세계를 누비는 비트코인의 유통량은 약 1,986만 개에 이르렀고, 시가총액은 2,885조 원이라는 웅대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국의 금리 결정과 디지털 자산을 둘러싼 규제 논의의 물결을 지켜보면서 여전히 비트코인을 대체 자산, 즉 가치 저장의 새 지평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을 지나는 바람은 조용하지만 결코 빠르다고만 할 수 없는 리듬이었다. 미래 금융 환경과 자산 다변화 트렌드는 업계와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선택과 대응을 요청하고 있다. 곧 다가올 주요국 정책 발표와 자산 규제 변화의 파고 속에서, 비트코인의 가격과 매매 동향은 다시 한 번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