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1,152억, 8%↓”…CJ대한통운, 경기 침체에 실적 위축
CJ대한통운의 2024년 2분기 영업이익이 1,1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84억 원(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 순이익은 582억 원(5.1% 감소)으로 집계되면서 경기 불황에 따른 실적 압박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와 수요 회복 지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향후 물동량 증가와 신규 사업 효과가 얼마나 빠르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회사에 따르면, 오네(O-NE) 사업은 2분기 매출 9,076억 원, 영업이익 458억 원을 기록했다. 경기 불황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매일 오네 운영 안정화 비용이 추가 반영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줄었다. 글로벌 부문 매출은 1조1,027억 원, 영업이익 207억 원이었다. 글로벌 무역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교역 매출 위축과 달리, 인도 사업 호조와 초국경물류(CBE) 성장으로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반면, CL(계약물류) 부문은 신규 수주 확대 효과로 매출이 13.1% 증가한 8,334억 원, 영업이익도 449억 원(5.4% 증가)으로 방어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원가 경쟁력 강화와 신규 고객 확보가 전체 실적 하락을 일부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6조410억 원, 영업이익은 14.5% 감소한 2,006억 원으로 집계됐다. 경기 회복 지연과 물류 시장 변동성 등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은 “6월 이후 택배 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고, 이커머스 풀필먼트 사업 수익성도 개선되는 중”이라며 “하반기에는 오네 실적 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오네 부문의 정상화 여부와 글로벌 시장 수요 회복 속도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추세는 경기·무역 환경과 이커머스, 택배 시장 변동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