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초클루 운명 바뀐 무대”…하나카드, 황형범 투입→2라운드 변수 관심
스포츠

“초클루 운명 바뀐 무대”…하나카드, 황형범 투입→2라운드 변수 관심

박다해 기자
입력

경기장에 퍼진 긴장감은 에이스의 공백만큼이나 깊었다. 개막 투어에서 정상에 오르고, 팀리그 1라운드에서 12승 6패로 탄탄한 성적을 쌓아온 무라트 나지 초클루가 급작스럽게 빠졌다는 소식이 퍼지자 벤치와 관중석 모두에 묘한 침묵이 흐르는 모습이었다. 초클루는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 팀리그 MVP 수상 등으로 하나카드를 상징하는 선수였다.

 

프로당구협회는 17일 초클루가 장모상으로 급히 귀국해,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나카드는 개인 투어 상금 랭킹 19위(600만 원) 황형범을 대체 선수로 기용하며 대응에 나섰다. 예상치 못한 전력 변화에 경기 운영 전략도 급격한 조정이 필요해졌다.

“에이스 초클루 결장”…하나카드, 팀리그 2라운드 황형범 대체 출전 / 연합뉴스
“에이스 초클루 결장”…하나카드, 팀리그 2라운드 황형범 대체 출전 / 연합뉴스

황형범은 이전 시즌 크라운해태 소속으로 활약했고, 이번 시즌 개인 투어에서는 두 차례 16강에 오르는 등 효과적인 경기력을 보여왔다. 하지만 팀리그에서 주어지는 중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형범은 이날 고양시 PBA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카드와 하림의 2라운드 개막경기부터 선발 출전해, 새로운 전력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팀리그 2라운드는 하나카드-하림전을 필두로 크라운해태-에스와이, 웰컴저축은행-SK렌터카, 하이원리조트-우리금융캐피탈, NH농협카드-휴온스 순으로 이어진다. 초클루의 갑작스러운 결장이 하나카드의 경기력과 선수 조합에 어떤 영향을 줄지 팬들은 긴장과 기대 속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팬들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경기장에는 조심스러운 위로와 응원의 목소리가 번졌다. 익숙한 선수의 빈자리를 누가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 당구의 드라마는 또 다른 시작점에 서 있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PBA 스타디움에서 개막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다해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초클루#하나카드#황형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