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상권 31도 폭염”…내일 제주도 강한 비→일교차 속 교통·농작물 주의
11일은 수도권과 경상권 일대를 중심으로 낮기온이 31도까지 오르는 등 이른 무더위가 찾았다. 내륙 곳곳에서는 잠시나마 여름 한복판에 들어선 듯한 더위가 나타났으며, 대체로 맑은 하늘 속에서도 밤에는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 구름이 드리웠다. 더욱이 낮과 밤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넓게 벌어져 건강을 관리해야 할 시기다.
오늘 오후, 경기 내륙과 경상권 내륙은 25도에서 31도에 이르는 높은 기온으로 폭염 수준의 더운 공기를 품었다. 아침과 밤의 온도는 15도 안팎으로 뚝 떨어지고 있어, 체온 유지와 환절기 건강에 유의가 필요하다. 밤이 되면 전남권과 경남권 하늘도 점차 흐려질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날씨] 수도권·경상권 31도 등 폭염…내일 제주도 80mm 이상 강한 비](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611/1749583432761_618839052.png)
내일인 12일은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라권과 경남권, 특히 제주도는 구름이 짙어진다. 중부내륙, 전북내륙, 경북내륙에서 낮에는 23도에서 31도에 이르는 더위가 아침 최저기온 14도에서 20도 사이의 서늘함과 교차한다. 제주도에서는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 강한 비가 시작될 전망이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동부 먼바다에서도 돌풍과 천둥·번개가 예측돼 해상 교통에 주의가 필요하다.
글피인 14일까지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제주도에는 20mm에서 60mm, 일부 지역에는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시간당 10mm에서 20mm로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 예방에 각별한 신경이 요구된다. 모레는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에도 각각 5mm에서 40mm의 비가 분포할 예정이다.
이번 비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위치 변화에 따라 강수량과 시기가 달라질 수 있어, 최신 기상정보 확인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또한, 오늘 오전 9시까지 경기 남서부에는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고돼 있어 운전자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 해상에도 바다 안개가 끼어 조업 및 선박 운항 전 사전 확인이 중요하다.
강한 일교차, 급격한 기상 변화, 안개, 돌풍, 해상 천둥·번개 등이 예측되는 만큼 교통 안전, 농작물 관리, 시설물 안전 및 해상과 항공 운항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