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돌파”…직접 소통→점주 미래 약속에 시선 쏠린다
활짝 연 웃음으로 문을 열던 프랜차이즈 업계에 한층 묵직한 바람이 감돌았다. 백종원이 대표로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논란 속에서 점주들과의 실질적 상생을 위한 커다란 발걸음을 내디뎠다. 프랜차이즈 산업 내부의 신뢰 회복이 요구되는 가운데, 이달 말 공식 출범을 앞둔 상생위원회는 점주와 본부 사이 새롭고 공고한 협력의 표상이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명 ‘백종원 방지법’(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후 시선이 쏠린 더본코리아는 기존 법령에 맞춰 1년 이상 직영점 운영과 예측매출액 산정서 제공 등 의무를 이미 준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논란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점주 의견을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소통 창구 마련에 나섰다. 상생위원회 출범을 앞둔 지금, 여러 브랜드 간담회를 거치며 수렴한 현장의 목소리가 위원회 운영방침으로 녹아들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초부터 홍콩반점, 빽다방,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등 10개가 넘는 브랜드가 참여한 11차례의 깊이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백종원은 이 모든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점주들의 고충과 바람을 경청했고, 지난달 29일에는 실제 간담회 결과에 따라 상생위원회 준비 회의도 개최했다. 위원회 구성은 가맹본부와 법무법인 덕수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법률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실행력이 강조된다.
위원회 운영 방식은 매월 1회 정기 회의를 중심으로 하며, 점주 의견과 정책 변화 필요 사안이 위원회 안건으로 집중된다. 백종원은 상생위원회의 취지에 대해 “간담회에서 들은 점주님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행동으로 옮기고 싶었다. 진정성 있는 협력으로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2024년 말 기준으로 25개 외식 브랜드와 3109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빽다방빵연구소 4개 등 총 14곳의 직영점이 각 브랜드별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다양한 법률 이슈로도 조명 받고 있으나, 이번 상생위원회가 논란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의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더본코리아의 점주와 본사의 실질적인 소통과 협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새로운 상생위원회가 이달 말 공식 출범하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