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5.42% 급락”…대영포장, 외국인 매도에 투심 위축 신호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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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의 봄바람이 잠시 멈춘 듯, 대영포장이 5월 27일 장마감에서 의미 있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대영포장 주가는 1,292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74원 내린 5.42%의 하락률을 보였다. 전날 시가 1,374원과 비교하면 하루 만에 82원이 빠진 모습이며, 장중 고점은 1,372원, 저점은 1,262원까지 오르내렸다.
하루 동안 쌓인 거래량은 624만 8,408주에 달했다. 이날 집계된 시가총액은 1,400억 원으로, 최근 1년 사이 927원에서 2,525원까지 널뛰기한 흐름에 비춰볼 때 등락의 파도 안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203주를 순매도하며 관망세를 드러냈고, 기관은 2만 204주를 순매수하며 일부 방어에 나선 듯한 모습이 감지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 평가에 제약이 있었으나, 수급의 미세한 균형이 눈길을 끌었다.
1년 전 고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가격이 아쉬움을 남긴다. 투자자들은 가파른 변동성을 경험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당장의 하락세 뒤에 서린 불안에 올해 하반기 실적이나 업황 변화가 투자심리 회복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영포장 사례는 주식시장의 작은 물결이 기업과 시장 전체로 어떻게 전이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투자자마다 대응책이 달라지겠지만, 합리적 의사결정과 신중한 관찰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다음 수급 동향 및 업종 전반의 실적 추이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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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포장#외국인#기관